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던 왕녀, 히얀. 어느 날부터인가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죽임을 당하는 괴이한 꿈을 꾸게 된다. 그렇게 첫 죽음을 맞이하고 꿈에서 깨어나 안도하는 것도 잠시, 히얀은 또다시 죽고 만다. 죽고 또 죽어도 깨어나지 않는 꿈. 히얀은 간절히 꿈에서 깨어나길 빌었다. ‘누구라도 좋으니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이 꿈을 끝내주세요, 제발.’ 그런 그녀의 앞에 악마 다리우스가 나타났다. 그런데 악마는 그녀에게 이해할 수 없는 요구를 하는데……. “날 사랑하도록 노력해봐. 네가 날 사랑하게 된다면 이 꿈에서 벗어나게 해줄 테니까.” 반복되는 꿈속에 갇힌 히얀. 과연 꿈의 끝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