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새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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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의 키스

그의 몸이 그녀를 갈구하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네가 좋아. 가까이서 들리는 그의 심장박동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 듯했다. 수줍은 고백처럼 불규칙적으로 두근거리고 있는 그 소리를 들으며 그녀는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이었다. 순백의 원초적인 모습으로 마주 선 두 사람에게로 새로운 세상이 활짝 문을 열었다. 아, 이렇게 사랑이라는 것이구나…&h...

개정판 | 베니스의 연인

무엇이 사람을 사랑으로 몰아가는 걸까? 욕망, 불안, 허영, 열정?지금 분명한 사실은 내가 그녀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 뿐이야. 혀끝에 새겨져 있는 그녀의 살갗에서 풍기는 달콤하고도 발칙한 감촉들을 떠올리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베니스의 연인

무엇이 사람을 사랑으로 몰아가는 걸까? 욕망, 불안, 허영, 열정? 지금 분명한 사실은 내가 그녀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 뿐이야. 혀끝에 새겨져 있는 그녀의 살갗에서 풍기는 달콤하고도 발칙한 감촉들을 떠올리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노처녀 재활용법

“아줌마!” “아, 아줌마라고요?” “왜? 기분 나빠? 아줌마 우습게 보지 마. 특히 당신 같은 노처녀는 사랑도 얻지 못했지, 거기에 자기 관리 전혀 안 되지, 게다가 돈도 안 벌지, 아니 못 버는 건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능력을 검증받지도 못했으니 당신 같은 백수 노처녀가 여자, 아니, 그냥 인간으로서도 쓸모 있는 게 뭐야?” '어떻게 하면 저 여자를 useful 하게 탈바꿈시킬 수 있을까?'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것 같은 노처녀라도 과연 개화 및 재활용을 할 수 있을까? 영 불가능해 보이지만 활용도 높은 인간으로 거듭나게 고쳐보자. 물론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러던 중 삐삐삐!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날 것 같던 이 여자의 눈에서 염분 80% 수분 20%의 액체가 흘러내렸다! 그런데 왜 마음이 아픈 거지? 가슴이 콩닥거린다. 이상하다, 참으로. 강심제 먹고 다시 도전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