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 뭐, 뭐야?” “뭐긴 뭐겠습니까? 뽀뽀지.” “서로에게 터치 않기로 했잖아!” “사형한테 뽀뽀한 거 아닙니다. 아기에게 한 거죠. 아기에게 뽀뽀하고 싶은데, 사형 배에 뽀뽀하면 사형이 기겁할 것 같아서 아쉬운 대로 볼에 뽀뽀한 겁니다. 뭐, 사형이 배에 뽀뽀하는 것을 허락한다면 저야 좋지만, 안 된다고 할 게 뻔하니 사형 볼에라도 뽀뽀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 말이 틀렸습니까?” 네 살이나 어린 사돈총각, 동혁과 술에 취해 광란의 밤을 보낸 효영. 다음날 책임지겠다며 들이대는 동혁을 결사 거부했다. 그런데 이를 어쩌면 좋아? 임신이란다. 고민 끝에 아이를 낳기로 결정한 효영은 동혁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고, 동혁은 무조건 결혼을 밀어붙인다. 하지만 죽어도 못하겠다며 거부하는 효영. 그런 효영에게 동혁은 동거라는 대안을 내놓는데...
- 안연수졸딱 망한 집의 무남독녀로 가족과 함께 남의 집 살이를 하게 된 것도 모자라 주인 집 망할 꼬맹이 놈의 노예까지 되어야 했던 진짜 진짜 운 없는 여자.하지만 죽도록 미운 꼬맹이는 잘생긴 왕자님으로 변모하여 모든 여성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안연수에겐 절대 아니다. 어린시절부터 치 떨리게 괴롭히며 설움이란 설움은 다 준 놈이기에 선망은커녕 평생 마주치지 않고 사는 것이 소원이다.- 차진성삐딱하고 싸가지 없는 부잣집 무녀독남. 연상의 안연수를 보고 뽕 가버렸다.어떻게 해서든 연수의 관심을 끌고 싶은데 하는 짓마다 미움 받을 짓만 골라하니 참 큰일이다. 멋지게 성장한 그를 대하는 모든 여자는 넋을 놓고 가슴 설레어 하지만 연수는 죽도록 그를 싫어한다.죽도록 싫은 놈이 죽도록 사랑하는 놈이 될 때까지!죽도록 사랑하는 여자에게 미움이 아닌 사랑을 받을 때까지!끝없는 막강오해의 달인 안연수와 끝없는 막강 들이대기의 달인 차진성의 서로를 향한 삽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