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고 살아가는 여자, 그린일상을 뒤흔드는 위험한 남자를 만나다그린의 일상은 평화로웠다. 운영하는 카페는 손님으로 북적이고, 3년을 사귄 치열과는 여전히 사이가 좋았다. 8년 전에 당한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고, 그 후유증 때문에 아직까지 약을 먹는 것만 빼면 완벽한 나날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카페에 찾아온 낯선 남자 때문에 그녀의 일상에 미세한 균열...
시끌벅적하게 시작된 캠퍼스 라이프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한 영리는 미모 때문에 남자 선배의 눈에 띄는 바람에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받아 마시며 어쩔 줄 몰라 한다. 어수선한 틈을 타 그 자리를 벗어나려는 영리를 도와준 사람은 이번에 새로 왔다는 계약직 교수, 지태였다. 영리는 얼떨결에 그의 차까지 얻어 타게 된다.“이름이 하영리라고 했었죠?&rd...
“나 기다려 줄 수 있어?몇 달이 걸리든, 몇 년이 걸리든, 나 기다려 줄 수 있냐고.”“기다릴게, 민후야.네가 어디에 있든 난 여기서 기다릴 거야.”10년을 간직해 온 약속.그때의 우리는 어렸던 나이만큼 서툴렀던 약속을 했는지도 모른다.“너한테 이런 모습 보여 주고 싶지 않아.”“...
시각장애인이자 일명 ‘얼굴 없는 작가’ 해수. 다섯 살 때 겪은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마음속에 담아둔 감성을 글로 적기 시작했다. 글로는 많은 것을 표현하면서도 정작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꺼려하는 해수의 앞에 정체 모를 남자 민준이 나타나고, 그와 함께 ‘뜨거운 사랑’을 경험하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