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안
한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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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끼

<열 끼> 조선시대, 예술에 대한 끼를 타고 난 설희 아씨와 옹기장이 덕구. 그 안타까운 사랑을 그리며 사랑과 우정 사이를 걷는 하은과 차윤. 대금 부는 소리에 반하여 어울리게 된 선배 차윤과 십 년 동안 사랑과 우정 사이를 달리고 있는 하은에게 누군가의 안타까운 사랑이 담긴 잔 하나가 찾아든다. 하은은 그들의 운명을 글로 그려내기로 마음먹고 컴퓨터 앞에 앉지만 글을 시작하기도 전에 눈물이 먼저 흘러나온다. 그들의 운명을 그려내는 조물주 같은 역할을 이어가면서 하은은 어쩌면 자신의 운명이 되어주고 있을 지도 모르는 차윤과의 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대금과 가야금. 가락을 따라 흐르는 연, 그러나 끝은 정해져 있으니……. 여자는 지아비를 따라 살아야 하고 양반집 여인네는 담 밖을 넘볼 수 없는 나라, 조선. 사방에 법도라는 벽이 둘러싸인 채로 살아가는 그 시대의 그들에게도 가슴 아리는 순간과 마음 벅차게 하는 그 무언가가 존재했다! 그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나라에서 한 여인의 가야금소리와 한 사내의 대금소리가 만났다. 남편과 첫날밤을 보내지도 못한 채로 청상이 되어버린 양반집 며느리 설희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 해도 양반집을 들여다 볼 수조차 없는 신분을 가진 옹기장이 덕구. 처음부터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그 둘은 서로의 악기 소리에 화답하며 몰래 사랑을 키워나가지만, 가까운 곳에 그들의 순수한 눈길을 질투하는 몸종과 시부가 있다.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마음은 그 끝을 더욱 아프게만 한다. 열 끼 / 한이안 / 로맨스 / 전3권 완결

촌닭, 빌딩숲에 둥지를 틀다

빵과 쌀, 수정과와 콜라만큼 멀고도 비슷한 도시남과 시골녀의 이야기.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분명한 글이다. 다름 아닌 ‘인간이 먹어야 할 음식’과 너무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남녀가 어떻게 서로를 사랑하게 될 것인가, 정도다. 논점이 분명할수록 답을 내는 것은 오히려 더 힘들다. 마치 짜장면과 짬뽕을 앞에 두고 하나를 선택해야 하...

연

세상을 떠나도 잊을 수 없는 당신의 이름.누구나 한번쯤 옆에 있는 이 사람이 자신의 평생 동반자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봤을 것이다. 남부럽지 않게 사랑을 과시하며 서로의 귓가에 밀어를 속삭이다가도 어느 순간 감정이 틀어져 부딪히는 과정을 겪으면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되물어 본다. 내가 이 사람과 오랜 기간 함께 할 수 있을까? 앞으로 남은 인생을 함께 할...

만 년의 사람

서기 만 년 7970년의 잠에서 깨어난 여섯 명의 젊은이. 기억 한조각 남아 있지 않은 2030년. 끊임없이 다가오는 물음 서서히 드러나는 운명. 애니메이션 인간. 만 년 구역으로 꾸며진 증강현실에 갇힌 복제 애니메이션 인간. 운명을 거부한 치열한 맞섬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뼈아픈 몸부림 과연 그들은 그 운명의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만 년 구역으로 꾸며진 증강현실에서 현실로 나올 수 있을까?

염라국 사도 1권

<염라국 사도 1권>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한(恨)이 있는 걸까? *사는 동안 차곡차곡 쌓인 한은 죽으면 그대로 소멸되는 것인가? 바로 이 두 질문으로 시작한 작품<염라국 사도> 역사적 사실과 상상이 어우러져 저승에서 펼쳐지는 사도의 가슴 시린 한풀이<염라국 사도> 상상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게 하는 작품<염라국 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