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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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냉면처럼

내 인생 처음으로 찾아온 이상형드디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찾아오는가!응? 뭐라고? 내 철천지원수가 그녀의 동생이라고?!?!부주방장 자리를 유학파 수애에게 빼앗겨버린 경주. 분한 마음에 경주는 수애를 괴롭히기 시작하고 둘은 원수가 되고 만다. 그러던 중, 식당에 경주의 이상형 수지가 취직한다. 마음도 잘 맞고 대화도 잘 통하는 둘은 순식간에 친해지게 되는데&...

소수

그의 기억을 더듬는 순간, 정신체인 자신의 본신에 새겨지는 그의 기억,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 알아낸 사실.카리스가 영혼의 소멸을 대가로 자신의 그림자도 아닌 본체를 소환해, 카리스란 인간 자신의 육체에 묶이게 된 것을 알게 된 마큐스는 치밀어 오르는 분기에 그만 까무러치고 말았다.'긍지 넘치는 상급마족인 나의 고귀한 정신을 하찮은 인간, 그것도 쓰...

동우골

<동우골> 이념과 이념 사이에 자리잡은 비극 고단한 삶에서도 희망을 찾는 김영진 자전소설

솔베이지의 미상

<솔베이지의 미상> 곰삭은 젊은 날의 기억을 더듬어 켜켜히 쌓인 응달진 낙엽길을 더듬어 거닐어 보았다. 누구나 한번 쯤 겪었을 호기롭던 시절의 첫사랑의 기억은 책갈피에 꽂아 둔 부스러질듯한 낙엽과도 같아 소중히 간직하다 가끔씩 꺼내보지 않았을까. 이러한 추억놀이도 생활의 형편과는 관계없이 각박한 현실과 너무나 비조화라서 산들바람이 왔다 간 정도까지만 허락하는데 말이다. 그래도 바삐 살다가 문득 마음이 허해진다면, 들개의 낮잠이 한가로운 간이역으로 잠시 시간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가.

사막여우

<사막여우> 건설회사에 다니면서 운이 좋게도 아프리카 대륙 2개 나라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각기 10년 간격으로 근무하였다. 대부분 동료들이 물심양면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그 덕분에 그 나라의 이해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도 우호적인 소통을 할 수 있었다. 어느 날 동일한 객체에 대하여 다양한 사람들 각자의 시야에서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다. 그 눈빛 너머 상념은 무엇을 그리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한참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본성을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어떤 사람은 성장하면서 무수한 일을 겪으며 본성이 비로소 형성되었을 것이다. 지금도 형성 중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것을 알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이 책은 기존의 생활방식과는 다른 해외라는 생소한 곳에서, 각자의 관점에서 침해받지 않는 본인의 둥지를 마련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