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외도와 첫사랑 요한에게 버림받으면서 세상에 ‘사랑이란 없다’고 믿는 주인공 선민. 그러던 그녀에게 느닷없이 일본의 호스트바 출신인 강찬수가 나타난다. 선민은 자신의 절친한 친구 하영을 만나러 왔다는 찬수를 두 번이나 위기에서 구해주지만 그에게 무심하기만하다. 찬수와 하영이를 잘 되게 해주는 조건으로 찬수의 형 휘연에게 아빠에 대한 복수를 부탁하는 선민. 약속대로 선민은 하영과 찬수가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지만 슬며시 자신에게 첫사랑의 흔적을 대신하여 찬수가 자리 잡는 걸 느끼게 된다. 그 즈음 선민은 요한으로부터 하영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확인하러 찾아간 자리에 함께 했던 찬수가 폭력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이야기는 더욱 복잡해지는데….
사랑은 예측할 수 없는 것. 아픔과 상처로 더욱 깊어가는 것.자신마저 어쩌지 못하는 것.10대들의 여린 감성과 순수함이 맑고 맑은 수채화처럼 묻어나는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가슴에는 언제나 슬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한없이 밝은 모습으로 천진함을 보이는 태성. 여리지만 남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감정은 삼킬 줄 아는 강인한 소녀 한경. 젊은 날, 상처받지 않는 영혼은 없는 것처럼 이들의 사랑이 깊어갈수록 아픔도 그리움도 쌓이는데…. 그 상처를 어루만지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솔직 담백하고 거침없는 도발적인 사랑이야기. 과연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진 영혼을 가진 늑대가 간절히 원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무엇일까.“때론 우리를 이렇게 만나게 해준 하늘을 저주하고 원망하고 그래…. 왜냐고? 누날 사랑하니까…! 내가 누날 사랑하니까!!”
귀여니의 여섯 번째 로맨스 소설. 2005년 1월부터 인터넷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소설 전반에 깔린 복선이 흥미로운 반전의 재미를 주며, 주인공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의 캐릭터에는 생동감이 넘친다. 2005년 전2권으로 초판이 출간됐고, 2007년 세 권으로 분권한 개정판이 나왔다.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식구를 모두 잃은 주인공 한설. 그런 한설에게 중학교에서 만난 친구 윤영의 존재는 유일한 기쁨이자 위로가 되어준다. 하지만 윤영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한설은 다시 외톨이가 되고 만다. 우연히 부잣집으로 입양된 한설은 '하루'와 '은찬'을 만나고, 두 사람 모두 한설에게 사랑의 감정을 갖기 시작한다. 그들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한설은 자신이 입양되어 온 이유와, 친구 윤영의 죽음에 얽힌 사연을 듣게 된다. 그 후,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사건들이 벌어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