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기담> 1832년, 개항의 물결 아래 변화의 거센 바람이 불어오는 조선의 한양. 몰락한 가문을 일으켜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진 유생 경은의 앞에 어느날 한 소녀가 나타났다. 뛰어난 미모에 당찬 의지를 지닌 그 소녀는 송도 거상 홍성복의 딸 채선. 남존여비의 조선사회에서 여자의 굴레를 거부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그녀를 만나면서 경은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린다!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고지식한 유생 경은과 여자이기보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 우뚝 서고 싶은 채선, 그리고 한양제일미녀 소월과 세도가의 장손 세희가 그려나가는 인연과 운명, 그리고 사랑 이야기!
핑크빛 연애를 꿈꾸는 인간 ATM은 무자비한 어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역시 당신을 선택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요. 당신은 DNA부터 호구예요. 인간 ATM이랄까요.” 흔히 미친 사람 머릿속에는 꽃이 피어있다고들 하지. 그런 의미에서 ‘버들’이라는 여자애는 머릿속이 만년 화훼박람회 중일 거다. 다짜고짜 남의 집에 찾아와 바바리코트를 펼치질 않나(물론 안은……), 섬뜩할 정도로 스토킹을 해대질 않나(어쩐지 쓰레기들이 사라지더라), 아무튼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를 노예로 삼아달라고 하질 않나(변태는 사절이라고!)——무엇보다 저런 실례되는 말이나 하고 말이지. 자기는 변태 주제에! 글쎄, 내가 소꿉친구인 ‘솔’을 짝사랑하는 게 뭐가 잘못인데? 어차피 그 녀석에게는 슈퍼프리미엄친아급 남자친구인 ‘예인’이 있단 말이다. 나도 도리라던가 수준이란 게 뭔지 안다. 내가 뭐 대시하겠다 그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친구로서 같이 놀아주는 게 이상한 거냐고. ……잠깐. 왜 남이 버린 영수증을 모아놓고 있는 거냐? 이 스토커, 그걸로 통계내지 마?! 변태가 전수하는 호구 탈출 Step By Step! 호구와 변태가 그려내는 어브노말 청춘 그래피티 제1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