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래
전여래
평균평점
냉미남의 은밀한 취향

고양이처럼 시크하고 도도한 국내 최고 프라이빗뱅커와 유쾌발랄 로맨스 소설 작가의 어처구니없는 로맨틱코미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여자가 갑자기 내 집에 들이닥쳤다. 창백한 얼굴,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 야릇하게 거친 호흡, 반쯤 벌린 붉은 입술. 서슴없이 온몸을 나에게 부딪쳐 오는 이 여자, 온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이 여자, 대체 뭐지? 거부해야 하는데… 할 수가 없다. 내 팔뚝을 바스러뜨릴 듯 움켜잡더니 뜨겁게 속삭이는 그 여자. “저 좀… 살려주세요. 제발…” 반쯤 정신 나간 틈을 나서 내 집에 거침없이 뛰어들어온 여자. 겁도 없이 훌렁훌렁 벗어 던진 여자가 들어간 곳은…… 바로? * * * 류지환(남)_정관수술을 할 정도로 철저히 준비가 되어 있는 비혼주의자이자, 늘 최상의 품위를 유지하는 국내 최고의 프라이빗뱅커. 깔끔하고 예민하며 섬세한 성격으로, 누군가가 허락 없이 자신의 영역에 발을 들이는 것을 죽기보다 견디지 못한다. 그런데 어느 날, 패션 센스는 꽝인 데다가, 바보 같고, 어딜 봐도 그의 취향이 아닌 여자, 고은강이 나타났다. 자꾸만 서슴없이 제 영역을 헤집고 들어오는 은강 때문에 지환은 혼란스러워 미치겠다. 고은강(여)_욜로(YOLO, 한 번뿐인 인생)족이자 카르페 디엠(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이 신조인 잘 나가는 19금 로맨스 소설 작가. 천진난만하고 유쾌발랄한 성격으로 가끔 돌아이 소리도 듣고, 엉뚱하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남자들에게 차이기도 일쑤다. (15세 이용가)

언제나 로코처럼, 가끔은 멜로처럼

[완결]“왜 하필 난가요?”“첫째, 같이 할 만한 배우가 없어요. 서지한 씨 말고는요.”“젊고 예쁜 여배우들이 적극 관심 보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정정할게요. 같이 하고 싶은 배우가 없어요. 서지한 씨 말고는.”그런데 어쩌나. 지한은 하나도 기쁘거나 설레지 않았다.톱스타 류현의 상대로 멜로드라마 주인공…….그저 부질없고 뜬구름 잡는 남의 일처럼 느껴질 뿐이다.“그리고 둘째, 받을 게 있거든요, 서지한 씨한테.”징글징글했다.2년 전, 로코퀸 서지한을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트린 그놈이나,부지불식간에 받아 내고 뜯어내고 얻어 내려는 이 류현이라는 놈이나.“늘 그런 식으로 밑도 끝도 없이 엉기나요?”“밑도 끝도 없이 엉기고 싶은 상대에게만?”하지만 지한은 이제 더 이상 놀아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이미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기억 안 나요? 15년 전 5월 5일.”이 남자, 뭐지?

아찔한 삼각관계

“운명의 여잘 만나고 싶다는 소망이, 그렇게 웃겨?”‘연애=결혼’으로 철석같이 믿고 운명의 상대를 기다리며 살아 온 윤.시크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해준과 난생처음 원 나잇을 하게 된다.알몸으로 패닉에 빠져 있던 윤과 달리 해준은 담담하기만 하고.“저 가요.”“가, 가시려고요? 그, 그래야죠. 가야죠…….”“샴페인 고마웠어요. 출근 잘해요.”해준이 자신이 기다린 운명의 상대가 아니라며 부정했던 것도 잠시, 윤은 평소와 다름없는 그녀가 야속하기만 하다.“진짜 너무하는 거 아냐? 어떻게 이렇게 싹 안면박대야! 우리 같이 잤잖아!”그날 이후로 한시도 그녀 생각을 지울 수 없던 윤은 번민 끝에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해준과 잘해 보려던 차에 고난이 닥쳐온다.눈부신 외모와 어마어마한 재력까지 갖춘, 내추럴 본 악녀 ‘김설’이 찾아와윤은 상상도 하지 못한 폭탄을 터트리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