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 본 도서는 2012년 이북 [사랑이라는 이름으로]의 개정판입니다. 열여섯의 나이에 무참히 짓밟힌 어린 소녀는 남자를 혐오하는 마음을 품었고 원치도 않는 아이를 낳았다. 출산, 입양, 그리고 지울 수 없는 상처. 그 모든 것을 잊기 위한 몸부림은 십 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다가온 사랑. 그리고 할머니의 죽음. 그 뒤에 가려진 검은 슬픔. 모든 걸 잃고 삶을 끝내려는 순간 한 남자가 나타난다. “억울하지 않아? 적어도 당신 그렇게 만든 세상에 복수는 해야 하지 않아? 세상이 덤빈다고 사람들이 죽고 싶게 만든다고 쉽게 항복했소, 포기하고 도망쳐 버리면 만족해? 스스로가 가엽지도 않아?”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함부로 말하는 거 아냐. 쉽게 말하는 것도 아냐. 당신이 어떤 힘든 일이 있었는지 나는 몰라. 내가 그 사정에 대해 듣는다고 해서 당신 입장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어. 하지만 그건 아니야. 그 선택은 정말 아니었다고.” 남은 건 절망뿐인 여자, 윤지인. 어떤 과거도, 어떤 아픔도, 어떤 상처도 감싸 안아줄 남자, 강재완. 절망 끝에서 피어난 둘의 사랑은 과연 해피엔딩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