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렁이 껍질을 뒤집어써 장가를 못 가는신 진사댁 양자 먹구렁이 도령 승명.그런 승명에게 팔려 오다시피 혼인한빚쟁이 최 첨지의 셋째 딸 버들.버들은 지아비라며 승명에게 먼저 다가가지만승명은 곁을 주지 않고, 버들은 졸지에종이각시 신세가 되며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어느 날, 답답함을 떨치려 밖을 나선 버들은아름다운 선비 휘양을 만나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