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치즈
평균평점
홍실

“왜? 뭐 두고 갔어?”“아뇨. 깜빡하고 말 못 한 게 있어서요.”“뭔데?”“잠깐 귀 대 봐요.”“응?”희연이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가만 서서 그 모습을 바라보던 호선이 천천히 그녀의 귓가로 입술을 가까이 가져갔다.“내가 하고 싶은 말...

빗소리

비가 내리면 누군가 죽는다. 나이, 사는 곳, 직업, 여자라는 것 이외에 그 어떤 공통점도 없이 비 오는 날이 되면 사람들이 죽어간다.  때는 여름, 울적한 장마가 지속될 즈음, 사람들의 불안이 극에 달해갈 무렵, 사건을 맡은 형사 민석은 마침 근방을 돌아다니던 중, 다섯 번째 범행 현장에서 범인에게 죽을 뻔한 혜영을 구해준다. 하지만 아무것도 목격할 수 없었던 혜영의 이야기에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범인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 혜영을 위해 민석이 나서 그녀의 곁을 지키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