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대륙의 온갖 증오를 먹고 자란 전쟁귀, 첼론 헤일란.드디어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서인지 다시 태어났다.그것도 적국의 아기 황녀, 엘로니아로!“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하러 왔을 뿐인데 귀찮게 굴지 마라. 두 번의 용서는 없다.”게다가 죽기 전, 제 유언을 들어주겠다던 적국의 황제는 실시간으로 제 유언을 어기고 있다.다시 태어난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또 천덕꾸러기 신세라니.이럴 수가 있나?엘로니아는 다짐했다.‘이번에야말로 죽여 버릴 거야.’기다려라, 황제.검을 쥘 수 있을 정도로 다 크면 바로 네 목부터 딸 거니까!“바아!”……우선 말부터 제대로 좀 떼자.《적국 황제의 딸로 태어났습니다》#가족힐링 #후회물 #육아물#먼치킨여주 #성장여주#딸한테 농락당하는 폭군아빠#존댓말남주 #요망남주
이별을 통보한 전남친의 칼에 맞아 죽은 나는 갑자기 백설공주가 되었다. 그것도 대륙 제일의 악녀라는 백설공주로. “왕녀를 위해 과일을 좀 가져왔어요. 사과를 좋아했지요?” 그러나 아무리 악녀라도 죽음을 피해갈 수 없었다. 계모로부터 죽임을 당하나 싶었으나, 계모는 내게 사과를 먹이지 않았다. “오늘은 얼굴을 보여주어 고맙습니다, 왕녀.” 계모는 내 생각보다 다정했다. 과연 연기일까, 진심일까. 결국 계모를 피해 도망친 끝에 잠자는 공주 로잘린의 손을 잡았지만, [저 계모에게 절대로 널 들켜서는 안 돼.] 자꾸만 들리는 진짜 백설공주의 환청. 로잘린은 백설공주가 내게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했다. 과연 진짜 백설공주가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끝까지 계모에게서 도망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악당 가족의 막내딸이자 원작의 악녀에 빙의했다.그런데.“오늘도 알차게 돈을 썼더구나. 잘했다.”“딸, 아빠랑 쇼핑 갈까? 아빠가 어제 딸 주려고 부티크 하나 더 사 버렸지.”“……금고 열쇠다. 필요하면 더 말해라.”“이블린, 오빠가 이블린한테 최고로만 주려고 상단을 하나 더 만들었어!”돈만 썼을 뿐인데 악당 가족들이 나한테 무지 잘해 준다.이런 가족이라면 악당이든 말든 알 게 뭐람.주인공들의 사랑에 새우등 터지고 싶은 마음도, 사망 플래그 타기도 싫고 해서 원작과는 손절하려고 했다.그런데―“공녀가 날 잊었다니, 믿을 수 없다.”“공녀님은 사랑이 장난인가요?”떨어져 달랄 때는 언제고 주인공 커플이 나를 붙잡았다.안 되겠다, 미친놈들에게는 미친놈이 약이지.최후의 수단으로 절대 엮이고 싶지 않았던 원작 제일 미친놈, 서브 남주이자 암흑가의 수장을 매수했다.“자, 200골든. 네가 내 약혼자 행세 하면서 이 둘 좀 퇴치해 봐.”“간단하네요. 좋습니다.”그리고 나는 혹시 몰라 다른 돈주머니도 내밀며 조건을 추가했다.“……300골든으로 조건 하나 더 추가.”“뭐죠?”“나한테 반하지 마.”라파엘이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공녀님이야말로 제게 반하지 마십시오.”* * *#악녀빙의 #책빙의#돈이 미치도록 많은 여주 #의외로 먼치킨 여주 #당찬 여주#암흑가수장 남주 #출생의 비밀 남주 #존댓말 남주#계약연애 #계약직에서 정규직
원작대로 황궁에서 쫓겨나는 길,나는 꼬질꼬질한 새끼 고양이를 주웠다.비록 황궁에서 쫓겨나긴 했지만 고양이 하나 먹여 살리는 것쯤이야 어렵지 않지!“나랑 가자. 이름은…… 그래, 아슬란.”그렇게 아슬란과 함께하는조용하고 평화로운 유폐 생활이 시작된 지 5년째.“엄마. 일어났어?”……내 고양이가 소설 속 악녀가 되었다.* * *아슬란은 어느 날 로이드에게 물었다.“아저씨가 우리 엄마를 좋아하면 왜 안 돼?”“그분은 이미 먼저 보내신 부군이 있잖느냐.”“우리 엄마 그런 거 없는데?”없다니? 그러면 이전에 봤던 남자의 초상화는 도대체 뭔데?혼란스러워하는 로이드의 귓가에 아슬란은 비밀 이야기를 속삭였다.“나 엄마 친딸 아냐. 엄마한테 고백해도 돼.”#육아물 #힐링물 #오해물 #유사가족물#유부녀인 줄 알았는데#유부남인 줄 알았는데《내 고양이가 악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