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 따위 필요 없다고!”예능 작가였던 상미는 돌연 일을 그만 두고 ABC아카데미 드라마 창작반을 수강한다. 창작반 강사인 우진은 젊은 나이에 벌써 2개의 미니시리즈를 성공시킨 작가다. 반듯한 성격인 그는 수강생들의 모든 작품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유독 상미의 대본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창작반 회식이 있던 날, 상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진탕 술을 마시고 그녀가 걱정이 된 우진이 따라 나간다. 술에 취한 상미가 우진에게 키스를 퍼붓고 두 사람은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꿈꿨었어.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도대체 오상미는 이 세상에 많은 남자를 두고 왜 하필 한우진과 밤을 보내게 된 걸까?[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실리아의 명문가인 팬들턴 가. 그곳에는 글을 쓸 줄 아는 노예로 자란 마치와 그녀만을 찾는 도련님 알렉스가 있다. 10월에 태어났음에도 3월을 뜻하는 이름을 가진 마치. 왜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그녀도 모른다. 그저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던 그녀는 어느 날, 쫓기듯 가게 된 수도원에서 실리아의 왕 루터를 만나게 된다. 루터는 마치를 보고 누군가를 떠올리고, 그에 관련된 예언 때문에 불안해한다.한편 수도원으로 쫓아온 알렉스에게 고백을 받으면서 마치의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거친 운명의 파도를 거슬러 자신의 삶과 사랑을 얻고자 하는 그녀, 마치(march)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