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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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대신 애기씨

<산대신 애기씨> ‘생, 네가 없는 나의 삶은 울음이다. 너를 향한 소리, 널 부르는 마음 너에 대한 기억이 울음이다.' -도깨비에 의해 살아난 여인, 수(秀) “어찌 나의 심장이 다른 이를 위해서 뛰는 거니, 수야.” -수를 마음에 품고 있으나, 만날 수 없는 도깨비, 생(生) “그대가 나에게 하려는 말이, 나를 떠나고자 한다면 그 얘기는 들어줄 수가 없소.” -세자빈으로 들어온 수를 마음에 품게 된 사내, 상(相) 사랑이란 감정만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한 오백 년 사는 인생도 아닌 것이 인간의 삶에는 참으로 짐이 되는 것들이, 그리고 번거로운 것들이 참으로 많다. 도깨비를 사랑하게 된 여인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