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빈
박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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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를 주세요

“헤어지자. 그게 맞는 것 같아.”할 말은 많았지만 속으로 눌러 삼켰다.이렇게, 길고 길었던 7년의 연애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고작 전화 한 통으로, 아주 어처구니없게.7년간의 연애를 끝냈던 날, 어이없이 생긴 인연.“서은우입니다.”가은의 앞에서 어제 칵테일 바에서 부딪친 잘생긴 남자, 변명도 못 하고 냅다 도망...

꿈꾸다, 너를

[15세 개정판]‘일 잘하고 잘생기기까지 한 젊은 본부장.’완벽해 보이는 조합을 의심했어야 했다. 지한은 상상 초월로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신입사원에게 서류 서식을 지적하여 울기 직전까지 몰아붙인 건 약과고, 사무실에서 불필요한 수다 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참지 못했다.그런데, 그런 지한에게는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었으니…….[불면증 이겨내기]그런데 은설이 문으로 발걸음을 옮긴 그때, 본부장실의 문이 열렸다. 지한이었다. 지한은 미간을 좁히며 은설을 아래위로 훑었다.“뭡니까?”그의 차가운 시선에 온몸이 얼어붙는 것만 같았다. 혹시 다 보고 있었던 건 아니겠지?불면증에 시달리는 남자와 우연히 그의 은밀한 공간에 들어간 여자.“오랜만에 잘 수 있었습니다.”“……네?”“김은설 씨 꿈까지 꾸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