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존중하긴 하나 사랑도 관계도 없던 슈미츠 공작 부부. 체트리안 슈미츠 공작의 아내 베리아티 슈미츠는 자신의 친정집으로 향하던 마차에서 이상한 사고를 겪게 된다. 그리고 그 사고에서 죽은 베리아티는 슈미츠 공작과 결혼식을 올리는 날로 회귀하게 된다. 과거 그냥 주변에서 끄는 대로 별 의지 없이 살았던 걸 후회하는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 사랑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혼식이 열리기 직전 도망치기 위해 창밖으로 뛰어내리는데…. *체트리안 슈미츠: 제국 내에서 가장 위세 높은 가문의 공작. 엄청난 미남자이며 제국에서 가장 실력 있는 기사이다. 무심한 성격이지만 베리아티를 대할 땐 어쩐지 의무에 가까운 다정함을 보인다. *베리아티 뷰트리히: 별로 대단한 가문 출신이 아니지만, 체트리안과 정략 결혼했다. 사랑도, 관계도 한 번 없이 4년 동안 결혼생활을 지속해온다. 평범하고 유순해보이지만 사실 그녀는 교통사고로 죽은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