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얀
최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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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너

동정심에서 출발했었어. 하지만 어느새 너를 보는 내 시선이, 너의 머리를 만지는 내 손길이 떨리고 있다는 걸 알았지. 그리고 그 때 이미 내 눈은 너에게만 향하고 있었지. 후회해. 수십 번, 수만 번 후회해. 그 때 동정 같은 걸 하는 게 아니었어. 그랬다면 이렇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가족이 되어 버린 현실에 분개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이렇게 바보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