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 오욕의 역사를 되돌린다. 그리하여, 모든 농민이 자작농인 나라. 드넓은 바다를 품어 자유로운 상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나라. 강한 정예군이 국방을 지키는 나라. 사상과 학문의 자유가 있는 나라. 바로 그런 나라, 그야말로 [위대한 나라]의 문을 열다. [평일 오전 6시 연재]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워왔다. 정몽주를 죽였으며, 정도전을 뉘였고, 아버지인 이성계와 싸워 나의 것을 취했다. 마지막 숨을 내쉬는 지금, 정적이 없다는 아쉬움만 남았다. 그렇게 나 이방원은 죽음을 맞이하는가 했는데, 날 기다린 것은 저승이 아닌 광해군 ‘이혼’의 삶이었다. 그곳에서 난 정적 '이연'을 만났다. 나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