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산
강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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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천서

강태산 무협 장편소설 『무자천서』 한 권의 비급이 군문 선은산장으로 흘러들었을 때, 비극은 시작되었다. 선은산장의 유일한 생존자, 연지강. 검 한 자루를 든 군자의 복수는 이제 시작이다!

무인향

<무인향> <제자에게! 네가 이 편지를 읽을 무렵, 어쩌면 나는 이미 사망했을 것이다. 너는 편지를 읽는 즉시 하산하여 오룡산(烏龍山)의 추풍보(秋風堡) 보주 추풍간(秋風干)을 찾아가거라. 사부 씀.> 사부의 편지로 인해 시작된 소년 왕문청의 일대기

혼비백산

<혼비백산> '무가지보인 천년하수오를 먹었으면 뭘 해, 그냥 뱃속에 처박아 놓아서 얼음덩어리 마냥 꽁꽁 뭉쳐져 있잖아! 저 놈을 언제 고수로 키우지...' 정략결혼으로 벽력세가를 떠맞게 된 이청문! 그의 무림일대기가 펼쳐진다!

수라문

강태산(와룡강) 신무협소설한 자루 수라검을 쥐고 홀연 강호에 나타난 사내. 그가 걷는 길 위에는 항상 혈족이 남으니, 그는 무엇 때문에 죽음과 함께 걷는 것일까? 그것은, 오직 수라만이 안다....

소마전기

<소마전기> “내 아버지 직업이 뭐냐고? 의사(醫師)요! 내 어머니요? 독(毒)에 미친 독녀(毒女)외다! 나요? 하하하… 난 좀 특별하지, 난 말이요…태교초인대법(胎敎超人大法)인가 뭔가 하는 이상한 대법에 의해 태어난 반신반인(半神半人)의 초인외다. 태교 거시기 대법이 뭐냐고? 거… 사람 궁금한 것도 많네. 궁금하면 내가 강호를 뒤집어 놓는 걸 지켜보면 알 것 아니오. 대답하는 사람 입 아프게 자꾸 묻지 말더라고라~” -강천소! 하늘(天)과 하늘. 이름에 하늘이란 뜻이 두 개라 곧 하늘 위에 하늘이라 스스로 자부하는 어린 악당이 강호(江湖)에 들어왔다. 그리고… 아무도 하늘(天)이 되고자 하는 이 소마두(少魔頭)의 천방지축(天方地軸), 종횡무진(縱橫無盡)을 막지 못했다. 그저 입만 쩍 벌리고 바라볼 뿐…

철인검왕

-대라신검(大羅神劍) 창천기(昌天奇).이것이 중년인의 이름이다.종남파에서 파생되어 나온 대라문은 일문단맥으로 그 대를 잇는 검파다. 다시 말해 한 사람의 스승에 한 사람의 제자를 둔다.대라신검 창천기의 대라검법은 종남파의 삼대 검법 중 하나지만 종주 문파인 종남파의 대라검법을 더욱 승화시켜 당당히 천하 오대검법 중 하나로 발전된 검법이다.천하에 숱한 검수들...

혈루몽(血淚夢)

<혈루몽(血淚夢)> 何所慰吾誠(하소위오성). 怒疾威敷于下土(노질위부우하토). 天下義風大飛散(천하의풍대비산), 血仇終不可暄兮(혈구종부하헌혜), 不共戴天之讐(불공대천지수)! 運命惟所遇(운명유소우). 지금 이 마음 무엇으로 위로하리. 거칠고 사나운 분노 하늘을 뒤덮고 땅에 깔린다. 천하의 의로운 바람은 흩어져 없어지고, 핏빛 원한 결코 잊지 못하니, 이 하늘 아래 같이 함께 살 수 없는 원수! 운명이 있다면 만남이 있으리라.

풍운협(風雲俠)

언제부터인지 모른다.복수와 은원은 정처 없이 맴돌고, 의리와 협도 역시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존재하는 것은 오직 이해득실에 따라 철새처럼 움직이는 인간 군상들 뿐.그렇게 강호는 죽었다.강호!죽어, 이미 깊고 깊은 땅에 묻혀 아무도 파헤쳐보지 않는 강호 무림에 한 줄기 바람이 분다.그 바람은 수천 만장 지하 깊이 잠들어 있던 강호를 서서히 깨우기 시작하니.그...

마수(魔手)

<마수(魔手)> 천하는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해, 그것이 비록 하늘이라 해도.... 인연의 시작을 부르는 호선(狐仙)의 방문. 그것은, 천년을 전해 내려온 무사의 길을 열었다. 일개 서생이었던 윤찬은 책 대신 검을 쥐어 천하를 잠식해 오는 음모의 그림자를 베어 나가니...... 믿지 마라!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악마의 손, 마수(魔手)는 결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서서히, 서서히 목을 죄어올 뿐이다.

랑(狼)

황야의 무법자 야랑(野狼)이 총각딱지를 가져간 여자를 찾아 중원으로 들어왔다. 그가 중원으로 들어오는 길에 만난 사람과 나눈 첫 말은 ‘우어워~!’ 였다. 그 사람은 그를 ‘미친놈.’이라 했다. 그가 글을 배우고 한 첫 말은 “나는 자연인이다.”...

뇌정혈(雷霆穴)

<뇌정혈(雷霆穴)> “도련님, 어디 계세요?” “찾아라!” “놈을 잡으면 평생이 편하다, 잡아라!” 부르는 소리는 달라도 찾는 사람은 하나! 중원 제일의 갑부 취옥성의 후계자가 가출을 했다. 상권이 뒤집혀지고, 무림이 눈을 부릅뜨고. 황제는 칙령을 내렸다.

천방지축 난리법석(天方地軸 亂離法席)

<천방지축 난리법석(天方地軸 亂離法席)> 여자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놈. 열 마디 말 중 아홉 말이 욕인 놈. 치사한 놈. 물에 빠져도 입만 살아 나불거릴 놈.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을 하는 놈. 산도 뚫고 갈 정도로 고집으로 뭉친 놈. 그 외 사기꾼, 날강도, 악종, 난봉꾼 등등 온갖 수식어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는 놈. 놈이 간다!

삼혈목

<삼혈목> -삼혈목(三血目)! 세 개의 눈(目). 인간이 지닌 두 개의 눈(目)과 그 미간에 찍힌 핏빛 혈목(血目). 죽은 자의 미간에 피어나는 사(死)의 찬미(讚美). 삼혈목! 그것은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심연(深淵)의 공포를 느끼게 한다. 아니 몸서리쳐 진다고 표현해야 옳을 것이다. 마치 피와 죽음의 절대적 표본(標本)이라고나 할까. 삼혈목! 죽음의 초청장을 받은 자 치고 살은 자 아무도 없었다. 혁혁한 명성을 누리고 있는 절정고수라 해도 삼혈목의 혈잔영(血殘影)을 벗어나지는 못하니... 삼혈목! 그 눈에 어린것은 악마의 미소였다.

북두천왕(北斗天王)

<북두천왕(北斗天王)> “성(星)아, 너는 이후 네 마음대로 천하를 활보하여라. 가문의 한 따위에 얽매이지 말고 마음껏 날아라. 북두천왕이 되거라!”

호협천추

-마종신협(魔宗神俠) 강은철(姜殷澈)! 천형(天刑)을 타고난 그는 세상을 향해 말한다. “하늘이 알아주던 말던,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에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적어도... 그 인생은 무의미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개척하는 것이다. 운명에 순응하여 포기하는 자와, 운명에 도전하는 자. 과연 운명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호협천추(豪俠千秋)! 이것은 운명에 도전하는 한 사나이의 이야기다.

야망검

야망! 그것을 떠올리면 내 심장은 뛴다. 심장의 박동 소리는 천리 길을 단숨에 달려도 될 것처럼 경쾌하다. 야망! 그것을 생각하면 피가 끓는다. 아름다운 붉은 피가 용광로처럼 끓고, 근육은 부풀어 올라 온몸에 힘이 넘친다.

폼생폼사

"멋(品)이란 차림새, 행동, 됨됨이 등이 세련되고 아름다움. 또는 맵시가 있음을 말함이다.그 멋 속에 속어가 있음을 아는가? <멋에 치어 중 서방(書房)질 한다> 이 말은 ‘자기 몸을 망치면서도 흥을 이기지 못해 방탕에 빠짐’을 말함이니, 품생품사는 멋에 살고 멋에 죽는 자의 입버릇이요, 자기 멋에 자기 멋대로 하는 어느 방탕한 자의 얘기다."

혈신

"나를 건드리지 마라!너는 실수했다.애초 나의 길은 이 길이 아니었다.하나 날 이렇게 만든 것은 바로 너!입으로는 正義를 말하고,한 자루 劍에 中原의 靈魂을 담고,大陸의 自尊心이라는 네가 날 만들어 냈다.血神!내가 혈신이라좋아, 뭐라 불러도 좋다.그렇다면 두 눈 똑바로 뜨고 보라!나 血神의 忿怒를!"

혈야

나는 피가 흐르는 밤을 원한 것이 아니다. 나는 죽음이 흐르는 밤을 원한 것이 아니다. 내가 원한 것은 위선과 부덕을 베는 밤이다. 욕심이 베어지고, 야망도 베어지는, 인면수심도 베어지는 밤이다.

겁(劫)

" 피 흘리는 혈투보다잔인한 음모가 시작된다.- 겁(劫)!단 하나를 위해, 전체를 죽이는 무서운 야망.- 겁(劫)!때로는 어떤 전능한 힘도 설명할 수 없는 일이세상에 일어나고는 한다.그러 때, 믿을 것은 오직 자신의 판단뿐이다.세상은……나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맞서 싸울 것인가?함께 사라질 것인가……."

광(狂)

"개 천하에 죽일 놈, 살 가치도 없는 놈, 짐승만도 못한 놈, 수많은 여자들의 저주를 먹고 사는 놈, 놈과 같은 하늘 아래 숨을 쉬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치가 떨리는 놈, 놈이 온다!무림의 모든 질서와 법칙을 깨며 놈이 온다! 철패(鐵覇)! 그 놈 때문에 세상이 돌아 버렸다!"

광마전

"내 혈관 속에 흐르는적혈구는 악마의 핏방울이요,내 심장의 박동은 악마의 숨결이며,내 입가에 매달린 그 미소는악마의 입맞춤일지니.3대(代)에 걸친 악마의 저주는이 세상에 재앙을 잉태하고,일가(一家)에 내려진 광마(狂魔)의피는 천하를 붉게 물들이니……광마(狂魔)가 온다!악마의 사주를 받은광마가……온다!"

군신

"그는 神將을 꿈꿔 왔다.萬民을 德으로 다스리고, 天下를 넓은 가슴으로 抱擁하는 神將!그 꿈을 그는 마음에 그려왔다.그러나, 그의 꿈은 무참히 짖밟혔다.이마에 火印이 찍히는 날, 걷잡을 수 없는 運命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는 피를 토하며 絶叫했다.理想은 무너졌다.꿈은 깨어졌노라.軍神-!깨어진 꿈을 안고 한 자루 劍을 宿命처럼 안은 자!스무살 나이로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가혹한 運命!그가 劍을 들었다.그는 江湖를 가공할 暴風으로 몰아 넣었다."

기개남아

"하나의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검은 그림자는 빽빽이 자리한 송림(松林) 속으로 뛰어들었다. 소나무와 소나무 사이를 검은 표범처럼 날렵하게 움직이던 흑영이 멈춰선 곳은 너른 공간이다.누군가가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듯 여기저기 밑둥지까지 베어진 소나무의 잔재들이 을씨년스럽게 널려있다.그것은 검(劍)에 의해 잘려진 흔적이 분명했다.벌목꾼들이 나무를 베간 것일까?휘시시…바람이 불어 검은 구름에 가려져 있던 초승달을 끄집어내는 순간 은빛 달빛이 검은 그림자를 비추었다.희미한 달빛 아래 어스름이 드러난 모습은 풍채가 당당하고 기개가 비범한 약관의 청년이었다.검고 짙은 눈썹. 한일자로 다물어진 입술은 여인의 그것보다 더 붉고 얇았다.특히 태산준령인 양 곧게 뻗은 콧날은 준미할 뿐만 아니라 성품이 강직하고 인물됨이 고고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게 했다.하나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긴 탄식은 어쩐지 잔잔한 애수(哀愁)가 담긴 기색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었다."

난(亂)

"싸움.인간이 만들어낸 破壞의 도구.어떤 명분이라도 聖스러울 수 없다.大義를 쫓는다 하여도,지나친 자리에 남는 것은 荒廢 뿐이다.< 亂 >꽃씨.大劫亂이 휩쓸고간 자리에,大昏亂이 회오리치던 자리에 그것을 심었다.破壞 위에 建設을…… 野望 보다는 希望이란 이름의 꽃씨다.그리고 꽃이 피었다.大高句麗의 民族魂이 피어났다."

단혈겁

" 세 가지 사건, 두 개의 음모. 한 명의 영웅다운로드를 하는 순간 당신은 단혈겁의 매력에 푸욱 빠지게 될 것이다.멈춤을 모른 채 달리는 폭주기관차처럼 거침없이 치닫는 스토리! 그 매력에![책 속으로]단천휘는 잠시 하늘을 우러러보았다.그의 손에 쥐어져 있는 봉황패의 의미는 그에게는 엄청난 것이다.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하늘이며, 살아 있는 신화인 대정무황 단초웅의 신표(信標)인 것이다.그것이 발동됐다는 것은 단천휘에게 있어선 작은 충격이었다.태어나 지금까지 봉황패가 발동된 것을 직접 목격한 것은 단 한 번뿐이다.그것은 풍운헌(風雲軒)의 주인이며 차기성주 내정된 진천풍운(震天風雲) 단목경(丹穆慶)을 차기성주로 봉(封)하기 위해 마련된 성내 수뇌회의에서였다.그날 단천휘는 봉황패를 처음 보았고, 무황이 봉황패를 내 보이며 한 말을 한 자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다.-봉황패(鳳凰佩)는 본 좌의 화신(化身)이다.성마대전(聖魔大戰)을 승리로 이끌 당시 봉황패의 그 영롱한 성광(聖光)아래 정도무림이 하나가 되었다.봉황패는 정도무림의 지고무상한 신물이다.이것은 정도무림을 위협하는 사마도들에게는 죽음의 신표요, 이것은 정도무림의 삶의 표상인 것이다.본 좌는 내 대에 이르러 더 이상 봉황패를 발동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니 정확히 말해 봉황패가 영원히 발동되지 않기를 바란다. 봉황패의 발동은 곧 제오차(第五次) 성마대전(聖魔大戰)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刀)

"대륙의 하늘이 오랜만에 활짝 개이고 있었다. 음울하게 뒤덮여 있던 어두운 구름은 걷혀지고 한 줄기 광명의 빛이 내리쪼이고 있었다.그것은 한 사람, 위대한 무장(武將)의 출현으로 인해 대륙천하는 광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왕전

" 도(盜)! 훔친다는 것이다. 도둑! 훔치는 사람이다. 그는 도둑이다. 그러나 그는 보통 도둑과 다르다. 천하를 훔친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도둑이 바로 그다. 구렁이가 담을 넘듯 전혀 눈치 채지 못하게 천하를 꿀꺽 해 버린 사나이. 이 얘기는 한 밤손님의 얘기다."

독존패왕

" 용천승(龍天乘).그가 누구인지 모른다.알려진 것은 고작 십 년 전, 송대(宋代)의 귀호(貴豪)였던 제대인(劑大人)의 별원(別院)인 여래장원을 그가 샀으며, 당시 그의 나이 고작 열 살이었다.그후 십 년 동안 두문불출(杜門不出)한 채 장원 내에만 머문다는 것이 고작이다.당시 열 살 소동(小童)이 커다란 장원의 주인이 되었던 일은 금릉 일대의 큰 소동으로 떠올랐다. 비록 폐가와 진배없지만 장원 내의 대지만 해도 물경 이백여 리에 달하니 어찌 조용하랴.수백만 평의 땅을 한낱 열 살 짜리 소동이 샀다는 것은 녹림도적들에게 좋은 표적감이 틀림없었다. 그러나 밤을 타 여래장원을 급습하던 녹림도들은 모조리 현무호의 물고기밥이 되고 말았다.냉혼 엽소천,그 당시 겨우 열 일곱이었던 그의 검에 모두 고혼(孤魂)이 된 것이다."

령(靈)

" 야! 이 빈대야, 이게 내 몸이지 니 몸이냐? 왜 니 멋대로 내 몸에 들어왔다 나갔다 들락달락거리고 난리야! >0

마(魔)

"그는 백도 제일의 영웅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 아비는 죽고 아들은 탈출 도중 죽음의 능선을 넘어 기사회생했으나 기억을 잃었다. 그는 절대악인의 손에 의해 악마가 되었다. 그가 절대악인을 죽이고 강호로 나온다. 그의 야망은 천하군림. 마(魔)는 그렇게 태어났다."

마라밀종

" 그렇다. 수많은 교파 중 용신파가 밀교 중 가장 과격하고, 사이해 사교(邪敎)라 말할 정도다. 그 교파의 종주이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마라밀종 마나사!올해 이십 오 세, 용신파의 종주이며 서장 밀교의 수많은 교파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거대 교파의 수장이 그다.라마교의 대성전이라면 당연히 포달랍궁(布達拉宮)의 달라이 라마를 말한다. 그러나 라마의 힘과 라마의 세를 말하라면 모두 마나사를 말한다. 그만큼 마나사의 힘은 막강하다.그래서 그런지 그는 오만하고 자존심이 강하다."

마영

" 시시각각 숨통을 조여 오는 어둠의 그림자.세상을 밝히는 빛과, 그 빛에 가려진 그림자.과연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허구인가?"

몽유강호

" 추방(追放)! 마누라를 구해 오기 전에는 마을에 올 생각을 마라!물건이 큰 것도 죄냐? 그게 크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동네 남자들에게 쫓겨나야 했던 그가 강호로 들어와 처음 만난 여자는 강호제일의 색녀였으니, 그녀와 하룻밤을 보낸 후 그의 입이 메기입처럼 찢어졌다.<그래! 너다!>"

무대포

" 까불지 마!한 손에 산이 무너지고? 한 검에 바다가 갈라진다고? 천하제일의 고수? 웃기고 있네. 지도 사람인데 배에 칼 쑤시면 뚫리게 되어 있어! 아무리 천하제일의 고수라도 천 명이 덤벼봐라. 안 죽나?"

묵혈랑

"묵혈마라공(墨血魔羅功)!천 년여 전 천하를 암흑으로 몰고 갔던 동천신교(同天神敎).바로 그 마교(魔敎)의 삼대마공 중 하나인 묵혈마라공이 그 죽간에 적혀 있었던 것이다.그 뿐만 아니다.그의 놀라움은 지도에 눈이 들어간 순간 더욱 커졌다.-장진도(藏陣圖)! 어느 한 곳의 지형을 가리키는 그 지도의 하단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진도해자 입궁대지(陣圖解者 入宮大地)>"

백마겁

"100인의 마왕, 그들을 百魔宗이라 한다. 100 권의 마경(魔經). 그것을 百魔經이라 한다.백마가 일으킨 겁난에 하늘은 통곡하고, 대지는 오열한다. 피와 죽음이 온 누리를 암흑으로 만드니. 천하는 정녕 이렇게 붉은 피에 잠기는가? 그러나……그 어둠 속에 싹을 틔우는 빛이 있음을 아직 사람들은 모르고 있었다. 아무도……"

벽력후

"平和가 말했다. 永遠不滅의 絶對神話를…….魔는 무엇이고 善은 또 무엇이냐?그 모든 것들은 人間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올바른 눈으로 하늘을 보라.絶對無上의 天穹神話가 세상의 魔를 멸했듯이, 그대들도 하늘을 닮아라. 善이란,없는 자에게 가진 것을 나누어 주고,소인배에게 도량을 갖춰 감싸주고,우는 아이는 달래어 안아주고,약한 자를 돕고,쓰러진 자를 일으켜 주는 것이다.<混沌血神> <霹靂吼>그것은 善과 惡!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人間의 모습이다. 두 개의 얼굴을 지닌 人間의 외침이다."

사신도

" 사신(邪神).백여 년 전 강호에 나타나천하의 절정고수들을 모조리패배시켜 명실상부 한 천하제일인으로숭앙을 받던 자.정상에 오른 자는 고독하다.더 이상 적수가 없음을 한탄한그는 세상을 등졌다.그는 떠났어도, 그가 남긴 한 장의 지도(地圖)는 그가 뿌린피의 열 배, 백 배에 가까운 피를또다시 뿌리니…"

사자성

" 천하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집단과시체나 뒤지던 왕중알이 그들과한판 드잡이질을 벌이는그야말로 사자와 생쥐의 얘기다.과연 생쥐는 사자를 이길까?"

생사지존

"허리엔 쌍 도끼를 차고, 죽음과 피로 적셔진 피풍을 두르고, 우수에 찬 눈빛으로 전장을 누비는 사나이.생과 사, 어둠과 밝음, 그 위험한 외나무다리 위에서 유유히 휘파람을 부는 자가 바로 어둠의 신이니, 그가 당신을 방문하는 날, 당신은 생과 사의 갈김길에 서게 될 것이다."

소(笑)

"하늘이 콰르르릉! 땅이 우드드득! 바다가 콰우우우! 이빨 빠진 할아버지가 흘흘흘! 할머니가 힐힐힐! 아줌마가 깔깔깔! 아저씨가 하하하! 처녀가 호호호! 총각이 낄낄낄! 갓난아이가 까르르 웃는다!! 왜? 웃겨서!!!"

소마무적

" 그의 말 한 마디면 온 천하가 들고 일어선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일신(一身)에는 엄청난 신분이 포도알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전 마도인의 하늘인 절대마종(絶代魔宗).태풍의 핵으로 등장한 잠룡전사단의 잠룡지존(潛龍至尊).서민들의 애환을 달래는 의적(義賊) 몽유비매(夢遊飛魅).전문적으로 살수들만 골라 척살하여 살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대살수(大殺手) 죽엽살혼(竹葉殺魂).화류장화의 대변인인 화화태세(花花太歲).전 거지들의 단체인 개방의 태상(太上).전 하오문을 대표하는 공공문(空空門)의 태사숙(太師叔).신주십패 중 한 곳인 고검성(孤劍城)의 사위.무려 여덟 개의 신분을 지닌 그는 정녕 천하가 두려울 것이 없으리라."

신마열전

"천하는 그를 악인이라, 악마라 부른다. 하지만 하늘은 그를 신인이라 부른다.어느 것이 선인지, 악인지, 누가 정인지, 누가 사인지 구분도 못하는 어리석은 세상. 협의 가면을 쓴 아수라에게 천하는 철저하게 농락을 당하지만, 신마만이 그 가면을 벗기고자 동분서주 하도다. 신마가 뿌린 피는 곧 천하의 빛이건만……"

신출귀몰

내 이름은 불마신협(佛魔神俠)이다

악불기행

서장의 장례 풍습 중 오장(烏葬)이란 것이 있다. 죽은 자의 영혼이 까마귀를 통해 극락왕생한다 믿는 서장인들은 시신을 산에 버려 까마귀밥을 만든다. 복수를 위해 중원을 떠나 서장밀종을 찾아 나선 주인공은 라마승에게 잡혀 산 채로 까마귀밥이 될 위기에 처하는데…

야랑전

" 검은 용-흑룡(黑龍).금빛 봉황-금봉(金鳳).푸른 늑대-청랑(靑狼).마침내 그들 원세삼천이 부활한 것이다. 그리고 그 대혼돈 속에서 붉은 귀신[血鬼]이 머리를 풀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니……-야랑전(野狼傳)!인간이되 결코 인간이 아닌 늑대인간, 야랑의 기행은 중원과 새외를 경계짓는 가곡관(嘉谷關) 황산(荒山)에서부터 시작된다."

야망시대

" 난 죄가 없다. 굳이 나에게 죄를 따진다면 남보다 뛰어난 두뇌와 얼짱, 몸짱이라는 것.난 이 얼굴과 몸으로 내 꿈을 실현시킬 것이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것이다.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릴 필요가 없다. 필요하다면 할머니앞에서라도 바지를 벗는다. 웃으면서!"

연(燕)

" “낭자!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감미로운 비파 소리와 한 잔의 차를 앞에 두고 서로의 인생을 얘기해 보지 않겠소?”강남의 제비(?) 백리빈, 강호5대미인 중 하나인 소하령을 꺾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아뿔싸! 그것이 그만……"

옥면호리

북경 제일의 기루를 가진 그는 꿈이 있다. 그 꿈은 중원 곳곳에 자기가 세운 기루 천 개를 가지는 것이다. 그러나 꿈은 꿈일 뿐. 현실은 냉정했고, 그 꿈의 실현이 불가능이란 괴물 때문에 어렵다는 것을 그는 안다. 그런데 꿈이 커졌다. 황금성! 그곳을 찾으면……

요절복통

"""뒤로 자빠지다 코가 깨졌다고? --:천만에! 난 뒤로 자빠지니까 미녀 무릎 위더라. ^^쓰레기차 피하려다 오물차에 치었다고? ><재밌군, 난 꽃마차가 오던데 ^^그래! 난 억세게 운이 좋은 놈이다, 꼽냐? ^^)/"

용등사해

척박한 세상에 살기 때문인지 사람들은 가끔 정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 진정한 사랑의 본질을 잊고, 이기와 황금만능에 사로 잡혀 스스로를 저버릴 때가 많다. 용등사해는 한 남자의 사랑 얘기요, 한 여자의 야망 얘기며, 야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에게 철퇴를 가하는 얘기다.

월영마제

미쳤다! 하늘이 미치고, 세상이 미쳐 환장하고, 강호가 똘아이가 되었다. 그러나 미치지 않은 단 한 사람이 있었으니, 월영마제! 미친 세상에 홀로 미치지 않은 자. 그래서 다른 사람 눈엔 미친놈으로 보이는 자. 그가 미친 세상을 바로 잡고자 검을 잡았다.

쟁패천하

"목적을 위해 온갖 술수와 야료를 서슴지 않는 암중의 그림자. 검은 손길은 중원의 숨통을 옥죄어 오고, 검은 발톱에 대지는 피를 흘리며 할퀴어진다. 먹구름이 하늘을 서서히 잠식하듯 중원의 평화를 좀 먹는 암운은 거두어질 줄 모르는데……"

전귀야행

" 3 개의 눈. 인간이 지닌 2 개의 눈과 그 미간에 찍힌 핏빛 눈. 죽은 자의 미간에 피어나는 사의 찬미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심연의 공포를 느끼게 한다. 아니 몸서리쳐 진다고 표현해야 옳을 것이다. 마치 피와 죽음의 절대적 표본이라고나 할까."

철면피

"개 강호 무사들의 후대란 사승(師承)을 잇는 것.자신의 절기를 이을 제자나 후손을 말함이다. 곽회는 달리 해석, 판단한다.그저 아들 낳아서 그 아들에게 넌 어떤 사람의 집안 핏줄을 이어라! 하고 말하는 것이그에게 있어선 후대란 의미다.곽회는 열 명의 마누라를 구하기 위해 강호로 들어온다.그는 여자만 보면 마누라가 되어 달라고 떼를 쓰는데……뻔뻔하지 않으면 결코 여자를 구할 수 없다는 그가 일으키는 강호의 바람.과연 그 바람은 어떤 바람일까?"

철정무한

" 군웅들과 기인이 펼치는 신출귀몰한 무예! 끝없는 효웅들의 야망! 천하미인들이 펼치는 벅찬 감동적인 애정! 철정무한! 광대무변한 중원과 변황. 그 대지에 피어난 사랑과 야망이 여기 숨쉬고 있다."

철혈뇌격

" 나 천존(天尊)이 천하인에게 알린다. 도전하라, 그리고 취하라! 하늘은 강자를 원하고, 대지는 강자 앞에만 굴복한다. 제4대 천존의 자리가 바로 도전하는 젊음의 것이다."

칠뢰진천

"사패천(四覇天)과 삼재협(三才俠)! 강호인들은 이들 일곱 개의 세력을 칠뢰(七雷)라 한다. <칠뢰> 란 일곱 개의 벼락을 의미한다. 그래서 강호인들은 당금 무림을 가리켜 칠뢰진천(七雷震天) <일곱 개의 벼락이 하늘을 놀라게 한다> 당금 강호는 난세였다."

태산북두

"인간의 운명이란 결정되어 있는 절대적인 것일까? 인간은 운명을 개척할 수 없단 말인가?여기,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거부한 한 사람이 있다. 스스로 모든 것을 개척해 나가는 자!그는 외친다. “운명은 바꿀 수 있다!”"

폭풍야

"28개의 전륜성보를 찾아라! 그것을 찾아 전륜성궤를 열라! 그러면 대파멸의 힘을 얻을지니, 세상은 다가올 혼돈! 그 파천황을 모르고 있다."

협기만장

" 우쒸!! 맞서 싸워, 함께 사라져? 분노의 불길이 화산보다 더 뜨겁게 치솟아 오르네. 눈은 있으되, 진정한 의협을 보지 못하는 천하 때문에 열 받아 뒤지겠다!!! 다 나와! 세상의 오염덩이들 깡그리 날려주겠다!!"

호(虎)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을 가리켜 4대영물이라 한다.4대 영물은 곧 4방을 의미하니, 호랑이는 서방(西方)이다. 호랑이는 혼자 유아독존이다. 결코 한 산에 두 호랑이가 살수 없다. 호(虎)! 이 작품은 외로우나 강한, 천하를 상대로 홀로 독보하는 한 사나이의 투혼을 그린 작품이다."

호걸선풍

" 세상이란 참으로 희한한 곳이다. 그가 세상을 구하기 전에는 죽일 놈, 썩을 놈, 욕을 퍼붓던 세상이, 자신을 그가 구하자 대호협(大豪俠), 호걸영웅(豪傑英雄)이라 칭한다. 싸가지 없는 놈과 대협의 차이가 종이 한 장 차이인가? 그 차이가 여기 있다."

호화대협

" 술을 사랑하고, 여자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강호 제일의 해결사 호화대협.어느 날 아름다운 소녀 하나가 그를 찾아와 한 가지 일을 청부하는데, 그것은 한 사람을 만나 달라는 것. 호화대협이 부담 없이 만난 사람은 다름 아닌……"

화신

시인은 자연을 노래하고 싶고, 무인은 평화를 지키기 위함이며, 황제는 백성의 안녕과 국가의 번영을 위해, 열정과 야망, 대업이란 욕심을 두루 가져야 하는 것이다. 화신! 이것은 천하를 쫓는 자들의 이야기다.

흑야

" 완벽한 영웅은 없다! 영웅은 세상을 지배하는 그들만의 방식이 있는 법.영웅은…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신(神)

이 세상 사람들 중 사기꾼 아닌 사람 있으면 나오라 그랴!  애인 꼬실 때 “오빠 믿지?” 하는 건 사기가 아니냐? 마음이 허약한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종교 하나 만들었는데 그게 모 어때서?  날 믿어 손해 본 사람 하나 없으면 장땡 아닌가.  사이비종교 천선교주가 강호를 상대로 사기 한 판 벌이는데…….

호화대협 1부

술을 사랑하고, 여자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강호 제일의 해결사 호화대협. 어느 날 아름다운 소녀 하나가 그를 찾아와 한 가지 일을 청부하는데, 그것은 한 사람을 만나 달라는 것. 호화대협이 부담 없이 만난 사람은 다름 아닌……

애검몽

검(劍)은 곧 마음(心)이다. 마음은 곧 삶(生)이어야 한다. 뽑는다는 생각에 앞서 거둔다는 마음이 있어야 진정한 검의 활(活)을 깨달을 수 있는 것. 검초(劍招)란 단지 형태(形態)일 뿐이다. 초식이란 하나의 법(法)이고, 인간은 우매하게 스스로 테두리를 만들어 그 속에 자신을 처박고 있다. 자기의 욕심을 위해 사람을 베면 사검(死劍),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사람을 베면 다들 활검(活劍). 그러나, 사람을 죽였는데 활검이라 한다는 것은 모순이 아닐까? 진정한 활(活). 그것은 죽임이 아닌 삶으로 찾는 것이다. 마음으로 일어나는 검(心劍). 형(形)을 버리는 검(本劍). 죽임이 아닌 삶을 주는 검(活劍). 그 안에서 검도(劍道)를 찾으라! 검의 길을……

복마지존

천하를 어지럽게 하는 자! 세상을 파괴와 죽음의 도가니로 몰아가고자 하는 자! 정의를 짓뭉개고, 협을 단칼에 베어 없애고자 하는 자! 그들을 우린 魔라 한다. -伏魔至尊! 伏魔! 魔가 엎드린다! 한 손에는 녹슨 철도 血電雷刀를, 또 한 손에는 伏魔神劍을 쥔 채 세상의 魔를 척결하고자 나타난 絶代至尊. 그의 칼날 아래 魔가 베어지고, 그의 검날 아래 魔가 무릅을 꿇도다! 伏魔至尊 柳劍玉! 그는 강호를 말살하려는 血蓮魔敎를 상대로 獅子吼를 토해냈고, 중원 무림을 정복하고자 하는 帝王天을 향해 劍을 들었다. 하늘을 대신하여 세상의 모든 惡과 魔를 척결하고자 그가 왔다. 한 손엔 刀, 또 다른 손엔 劍을 든 채……

묵룡혈마

- 눈이 있으되 사람을 구별 못하고, 귀가 있어도 세상을 듣지 못한 우리들을 용서해 주시오. 묵룡혈마! 부디 천하를 구하시고 악마를 죽여 대륙에 평화를 깃들이게 해주십시오. 그것은 천하인들의 음성이었다. 묵룡혈마는 전신을 압박해 오는 마기를 느끼며 눈을 감았다. 그의 입가에 미소가 화사하게 번져 나갔다. 도읍접양(道陰接揚) 뇌동만물(雷動萬物)

비정혈

쏴아아아…… 쏴아아……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이 비는 가을밤의 정취(情趣)를 물씬 풍겨내며 쏟아져 내리는 야우(夜雨)였다. 그러나, 공룡(恐龍)의 앙상한 뼈마냥 버려진 거대한 폐성(廢城)의 땅 위로 쏟아져 내리는 이 비는 결코 정취가 있을 수 없었다. 거대한 폐성 곳곳엔 고루거각(高樓巨閣)과 가산(假山) 인공연못 등의 잔재가 남아 있어 한때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누렸음을 한 눈에 알아보게 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잡초만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검게 타다 남은 보기 흉한 골격만이 뎅그라니 버려진 채 그 무상(無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사위는 깊은 어둠과 적막에 잠겨 있는 야심한 시각, 휘날리는 빗줄기는 황폐한 폐성의 바닥을 두들기며 튀어오르고 있었다. 한데 이 폐성의 정적(靜寂)을 깨는 소리가 있었다. 마치 한 밤의 얼굴없는 사자(死者)의 행진처럼 들려오는 그 소리는 비먹은 땅을 밟는 발걸음 소리였다. 절벅…절벅… 이미 오년(五年) 전에 폐허로 변해 버린 이 죽음의 땅 위를 누가 찿아왔단 말인가? 쏴아아아……휘이잉…… 빗소리와 바람소리에 어우러진 발걸음 소리는 마치 그 날의 참혹했던 현장의 비명소리처럼 을씨년스럽게 밤의 정적을 깨고 있었다. 그러던 한 순간 발걸음 소리는 문득 멈추었다. 그것은 하나의 거대한 무덤 앞이었다. 돌보는 이 없는 무덤인지라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그러나, 흐릿한 번개의 은빛 빛줄기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의 석비(石碑)는 잡초 속에서 분명히 보였다. -切劍塚(절검총)! 절검(切劍)이라 함은 검을 부러뜨림을 말함이요, 총(塚)이라 함은 무덤이다. 곧 이 말인 즉 이 무덤이 부러진 검들의 무덤이란 뜻이다. 그럼 무덤 속에는 부러진 검이 묻혀있단 말인가? 검의 무덤치고는 엄청날 정도로 큰 무덤이 아닐 수 없었다. 쏴아아아…… 쏴아아……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 따위는 아랑곳없이 무덤 앞에 고요히 서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의 일신에서 자욱하게 피어나는 것은 비애(悲哀)의 기운이었다. 마치 굳어진 석상처럼 서 있는 그는 검은 흑의(黑衣)를 입고 있었다. 거기에 신발 역시 검은 흑단화(黑短靴)였다. 검은 흑발(黑髮)은 삼단처럼 풀어헤쳐져 바닥까지 끌리고 있었으며 바람이 불 때마다 파도처럼 출렁였다. 후리후리한 몸매에 창백한 피부지만 드러난 이목구비는 정교한 세공품처럼 수려했다. 마치 여인처럼 아름다운 사내였다.

염왕귀환

염왕(閻王).그의 정체는 철저한 비밀로 감춰져 있다.그는 정사, 흑백의 구분이 없었다.일반적인 무림의 이해관계와는 무관한 행태를 보여 왔다.그는 협이며 마였고, 독불이었다.귀신같이 나타나 귀신같이 사라진다.현장에는 마치 자신이 한 짓을 세상에 알리기라도 하듯 염라대왕 목상이 남아있었다.사람들은 이 신비인을 ‘염왕’이라 부르기 시작했다.염왕.그렇다.그는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청부 해결사다.그에게 의뢰를 하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었다.그런 그가…….죽었다.그리고 과거에 다시 부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