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을 했더니 춘향전 안이었다. 나는 향단이(한단이로 개명). 모시는 분은 월매 마님과 춘향 아씨. 그리고 춘향 아씨의 옆구리를 콕콕 찌르는 건 양아치 이몽룡! 그리고, 음……. 난 언제나 배가 고팠다. 그런데 얼라리요? 변 사또도 나타났다. 그런데 이 변 사또가 제대로 완소남이시다. 머리 좋고, 잘생기고, 능력 있어! 그래도 그때까진 남의 떡이었다. 근데 그 남의 떡이 와서 인사하면 거마비를 준단다. 춘향 아씬 죽어도 안 간다고 해서 내가 갔다. 그리고 사고 쳤다!! 납치, 사기, 혼인 빙자, 살인 미수, 본격 범죄 로맨스.
“어머, 남편이 너무 아름다워요! 이젠 제가 보호해줄게요!” 거칠고 냄새나는 남자들에게 질려 있던 어느 날, 처음으로 청순가련한 한 떨기 꽃 같은 남자를 발견했다. 허약하고 섬세하며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하지만 아름답고 지적인 내 남편! 지나치게 완벽해 모든 것이 꿈처럼 느껴지는 그런 결혼이었다. 그런데……. “마리엘사, 그대가 왜 내 부하들보다 더 강하지?” “그보다 당신 정체부터 얘기하죠. 내 꽃 같은 남편이 왜 해적두목인 건데!” 청순가련한 척했던 아내는 괴력의 여전사였고, 병약한 귀족이었던 남편은 바다를 지배하는 해적왕이었다. 결혼 후에야 서로의 정체를 알아버린 두 사람, 과연 이 부부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