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딸
김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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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아모르 (Memento Amor)

8년 전. 인생의 전부였던 사랑을 버렸다. 뭐, 이유는 많았다. 돈, 명예, 그리고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집안의 반대 등등. 그럴 만도 했다. 그 남자는 부자 집안의 외동에 키도 크고 잘생긴 데다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다정했고, 거기에 공부까지 잘했으니, 고아에 대학도 안 간 내가 눈에 찼을 리는 없었을 테다. 그래서 마님이 3억 주면서 &ld...

사슬

지난 200년이란 시간은, 이제껏 살아왔던 몇 천 년보다도 더 즐거웠고, 행복했다. 그 이유는 모두 너에게 있었고, 나는 너와 함께 했던 그 시간을 정말 사랑했다. 네가 없었다면 진즉 죽었을 이 목숨. 난 너에게 지금 잠깐의 이별과, 그 이후에 있을 영원을 약속하며 네게서 등을 돌린다.시간이 흘러 다시 너를 볼 땐, 나의 이 추악한 모든 더러움이 없어져 있...

악녀와 악녀(惡女와 渥女)

<악녀와 악녀(惡女와 渥女)> 폐비 김씨 (생몰년 미상) 폐비 김씨는 김흠돌의 딸로, 시호는 기록되지 않았다. 신문왕이 태자 시절에 부인으로 맞이하였는데, 그 이유는 김씨의 아버지 김흠돌이 문명태후의 조카로서 가야파 세력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무왕은 문명태후를 위로하고 가야파를 다독거리기 위해 흠돌의 딸을 며느리로 맞이한 것이었다. 하지만 신문왕은 그녀를 탐탁치 않아 하였고, 결국 그녀는 아이를 낳지 못했다. 그에 폐비 김씨는 신문왕을 몹시 원망하였다. 그런 가운데 문무왕이 죽자 김흠돌이 인명 왕자를 앞세워 반란을 일으켰지만 반란에 실패해 김흠돌은 죽음을 당하였다. 폐비 김씨는 왕비의 자리에서 쫓겨나기에 이르렀다. 역사는 주인공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 마련이다. 신문왕은 그녀를 정말 사랑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