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남자 기생 ‘무화’의 파란만장한 삶!중종 17년, 조선시대에 한 획을 그을 꽃 같은 사내아이가 태어난다. 어머니와 함께 노비 노릇을 하며 자라오던 소년, 무화는 주인집 딸 연지를 흠모하고 소녀 또한 무화를 마음에 품고 자란다.무화는 미래를 위해 주인인 조풍배에게 면천을 청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자신의 밤시중을 들라는 충격적인 얘기뿐인데!분노한 무화가 이를 거부하자 조풍배는 무화의 어머니를 무참히 살해하고, 무화 역시 모진 고문을 한 뒤 대문 밖에 버린다. 이를 황진이가 구해주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황진이 덕분에 가까스로 기력을 되찾은 무화는 문득 조풍배가 남자 기방인 <모란옥>에 들락거린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고, 이에 남자 기생 호기가 되어 어미의 복수를 하리라 다짐한다.과연 무화는 운명대로 조선의 꽃이 되어 복수를 끝낼 수 있을까!또한 그는 원수의 딸 연지와의 사랑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