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턴T048] BL(boy's love) 작품입니다. “린타가 죽었으니, 네 녀석이 이것을 고쳐 줘야겠다.” 아버지의 장례식날, 비를 맞고 나타난 사내. 노몬은 다짜고짜 시계를 고쳐 달라는 포온을 무시하려 한다. “시계―.” “싫습니다.” “아직 말 끝나지 않았다. 시계를―.” “안 합니다.”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노몬은 포온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난―, 아버지가 아닙니다.” “알아.” “알긴 뭘 압니까.” “넌 노몬 인시스토다. 린타가 아니야. 린타는―, 린타는…….” 노몬은 자신에게서 아버지를 보는 포온에게 서운해지고, 포온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감춘다. “무브먼트의 인장을 그려.” “무슨 소립니까.” “이백년 전의 초기 인장을 그리란 소리다. 물론 인챈트 해서.” 거기에 인시스토에 대해 오히려 더 잘 알고 있는 적국의 대공까지 나타나며 노몬의 평화로운 일상을 방해한다. 인시스토와 무브먼트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 시계 하나로 시작된, 이백년에 걸친 피식자와 포식자의 싸움은 이제 노몬의 선택을 기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