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야 할 사람들은 어떻게든 만난다. 때론 우연으로, 때론 필연으로. 공식적으로는 세계적인 보안솔루션 업체 CEO인 윤기찬의 또 다른 닉네임은 야동계의 빅브라더 ‘빅샷’이다. 담너머 불구경하듯 남의 애정씬만 수집, 공유만 하고 정작 자신의 연애에는 관심이 없던 기찬에게 시선을 뗄 수 없는 여자가 나타났다! 기찬은 손이 많이 가는 재희에...
“으악! 더 커졌어!”욕실 거울이 작아 잘 안 보인다. 까치발을 들고 폴짝 뛰어보지만, 역시나 안 보인다.결국, 서라는 변기 뚜껑을 닫고 그 위에 올라선다.뒤를 돌아 거울을 향해 엉덩이를 쑤욱 내밀고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 욕실 불빛 아래 그곳을 비춰본다. 엉덩이를 흔들며 만화영화에 나오는 꼬맹이처럼 풍만하고 탐스런 하얀 엉덩이를 이리저리 씰룩거린다.그래도 위치가 위치인지라 여전히 잘 안 보인다.“하필, 엉덩이에 뾰루지가 날게 뭐야! 엉엉. 간만에 공부 좀 했다고 이렇게 티를 내나?”(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