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경(김한나)
보경(김한나)
평균평점
햇살자리

희귀병으로 엄마를 잃고 변해 버린 아버지를 마음에서 지웠다.세상을 미련 없이 등지고 싶은 그때, 햇살 같은 그를 만났다.“아저씨, 햇살이 비치는 자리는 크게 변하지 않는대요.”“해의 위치가 바뀌지 않는 한 그렇겠지.”“햇살이 항상 그 자리를 밝히는 것처럼 변함없는 사람이 있을까요?”의미를 알 ...

찬비

“힘들다 정말. 하루하루가 버겁고 귀찮아질 정도로 힘들기만 해. 이렇게까지 살아서 뭐가 남는 걸까. 꼭 살아야만 하는 걸까…….”퍼석하게 마르고 얼음장 같은 차가움으로 겁 많고 약한 자신을 감추던 여자, 은찬비.“지키겠다던 사람의 아픔조차 알아채지 못하던 병신. 그게 나란 놈이야. 온갖 핑계를 대면서...

땡큐 (Thank U)

“좋아해. 나 한연훈이 갖고 싶어.”그동안에는 볼 수 없었던 간절한 진심.흔들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연훈에게도, 석현에게도, 그리고 그의 약혼녀에게도이미 너무 늦은 일이었다.“윤석현 씨, 당신 너무 늦었어요.”“네 마음 아직 변하지 않았잖아. 늦은 거 아니야.”큰오빠의 친한 친구, 친한 친구...

들이대지 마

“이상형이라도 있는 거야?”“부시맨.”종갓집의 여식으로 태어난 덕에 가부장 문화가 싫었던 그녀, 강보은.“아들 이상형은 어떤 여잔데?”“신사임당.”잘난 부모 밑에서 놀고먹으며 단아한 여성상을 찾는 그, 하권.첫 만남은 분명 서로의 이상형에 가까웠다. 헌데 알고 보니 부시맨...

나봄

“윤나봄 씨, 우리 연애합시다.”장난이기에는 너무 지나쳤고 장난이 아니라면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이쯤에서 그만두시죠, 강문진 이사님.”“그냥 이름으로 불러요.”능글맞은 성격도 싫고자기 잘난 맛에 사는 왕자병은 더 싫었는데,“입술 좀 열어요. 키스 처음 합니까?&r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