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
유은
평균평점
투명한 너를 만지다

점점 투명해지는 그 남자를 붙잡을 수만 있다면오래된 연인과 헤어지고 매일매일 그녀를 기다리는 일로 시간을 보내는 302호 남자, 성찬. 어느 날 성찬의 아래층으로 은호가 이사를 온다. 아픈 아빠를 둔 덕에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은호는 돈을 벌어 원하는 삶을 살겠다는 각오로 자신의 스튜디오를 개업한다.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고 말렸지만 고집을 꺾지 않고 ...

사랑이 아니라고 했잖아

"주배우와 내가 스캔들이라고?!” 방송국에서 피디로 일하고 있는 추해수에겐 소중한 초등학교 동창이있다. 이제는 잘나가는 배우가 된 ‘주배우’가 바로 그. 하지만 1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친구인지 연인인지 결론내지 못하고 유지 되어 온 관계는 날이 갈수록 해수를 힘들게만 한다.그러던 중, 해수와 배우의 스캔들 ...

밤의 호수에서 별을 낚는 동안

<밤의 호수에서 별을 낚는 동안> 세 편의 중단편 소설을 엮은 소설집 먼 미래의 화자가 지인을 찾기 위해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소설. "어쩌면 당신은 내가 다른 오래된 영혼들처럼 찰나의 행복만을 모아 만든 아름다운 옛이야기를 들려줄 거라 기대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안타깝게도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그런 게 아니다. 리타. 내가 이 이야기를 통해 찾으려는 사람, 그녀와 나의 관계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공범이다." 너무 일찍 어른스러워진 아이 세미의 이야기를 담은 두번째 소설. "세미엄마는 일주일에 두 번 야간근무가 있는 날에만 내게 세미를 맡겼지만, 우리는 매일같이 만났다. 굳이 누가 누굴 돌보는 관계로 따지자면 돌보는 쪽은 세미였는 지도 모른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추억과 우정을 담은 세 번째 소설. "훈은 할아버지 무릎을 베고 누워 세레나데를 듣다가, 아베마리아가 시작될 즈음이면 저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았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듣다 보면 코끝에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은단 향기가 풍기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