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
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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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있는 시절

<사랑할 수 있는 시절> 나는 본래 이름이 없었다. 천애 고아. 부잣집의 천한 종놈. 그래서 버렸다, 내 나라를. 당장 한 끼가 절박한 현실 앞에 애국은 남의 나라 얘기였다. 드디어 얻게 된 이름 야마다 쇼이치. 새 이름을 얻음과 동시에 시작된 삶은 이전과 판이하게 달랐다. 사람들의 가시 돋친 말과 싸늘한 시선.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안락함.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분명 그러했다. “내가 일본인입니까?” “…….” “내가 그럼 조선인입니까?” 세상이 뒤집어졌다. 맑고 곧은 눈동자에 마음의 창이 덜컹거린다.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 있는 곳이 바로 내 나라예요.” 더욱 심해지는 울렁임과 소음. 그녀의 안에 가득 들어찬 그것을 만져 보기 위해 나는 멀찍이 떨어져 있던 경계선 쪽으로 걸음을 떼었다.

크랜베리소다

아이돌 별빛소녀의 리더 박하연,글로 먹고사는 시인 김삼월을 만나다.10년 전, 도망가고 싶었던 여자 박하연과그녀를 현실로 붙잡아 주었던 남자 김삼월.시간이 흘러 다른 자리에서,아이돌과 작사가라는 다른 모습으로 만난 그들!글 쓰는 남자와 노래 부르는 여자의 사랑은달콤하고 아름답게 흘러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