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기존 출간된 이북을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작품 감상 시 참고하여주시기 바랍니다.“우리…… 그만 만나요.”그의 따스한 눈빛에 어린 다감함이 현서의 심장을 찔러댔다.잔잔한 미소로 사랑을 말해오는 그에게 이별을 말했다.그녀는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돌아섰다.그리고 5년의 세월이 흐른 뒤,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둘은 다시 만났다.그녀의 가느다란 팔목, 아름답게 빛나는 붉은 팔찌…….“……내게 와, 다시.”그녀를 잃고 살아온 세월의 고통이 얼마나 잔인한지 알기에,우진은 그 고통을 다시 겪을 자신이 없었다.어리석은 짓은 한 번이면 충분하니까.루비 한 알 한 알에 내 심장을 담고 피를 담아 너에게 바친다.
무진기업의 차기 후계자, 최지혁. 그는 오직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그의 생모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김숙희, 그리고 그녀의 딸 이은성.이 두 모녀에게 복수할 날을.“처녀, 재미없다고 했잖아. 잊었어?”지혁은 그녀의 척추를 어루만지며 느긋한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은성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끄덕였다.“경험……하고 올게요.”절대 제 것은 될 수 없는 남자, 최지혁.그저 그를 멀리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지만,은성은 자꾸만 그가 욕심이 난다.그를 완벽하게 가질 수 없다면…… 잠시, 이렇게라도 그의 여자가 되고 싶었다. “넌 버려질 거야. 그래도 괜찮아?”차가운 목소리가 은성의 심장을 찔렀다.“그땐 나도 당신 버릴 거야. 그럼 공평하잖아?”그는 미처 알지 못했다. ……제게 늦은 후회가 시작될 줄을.[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