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
낙원
평균평점
허그

동주는 손을 쉬지 않으며 입을 꾹 다물었다. 그렇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눈물이 새어 나올 것 같아서였다.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듯 외조모는 종종 자신이 죽고 난 뒤의 일을 일러 주곤 했다. “동주야.”“…….”“입은 뒀다 국 끓여 먹을 끼가?”“와.&rdquo...

뷰티풀 라이프

쥐방울만 한 게 뭐라 그러나 싶어 그가 머리를 숙여 귀를 가져가자 그녀가 그의 큰 손을 덥석 잡더니 그 위에 방금 전 그가 쥐어 주었던 만 원 한 장을 넘겨주었다. 그녀에게 넘겨주기 전까지는 분명 빳빳하던 새 지폐는 그 이전의 형체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와 그녀 사이로 빙산에서 녹아떨어진 유빙이 둥둥 떠다녔다. 아무도 그에게 이처럼 대드는 녀석이 없었기...

인연

새해를 맞이하여 첫 월급을 타 들고 외조모와 모친의 성묘를 갔던 해령은 불사초를 발견하고 접근하다 파수꾼을 보고 놀라 뒷걸음질을 치다가 두부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만다.위급한 상황에 외조모와 모친의 혼령은 그길로 산신령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신력으로 해령을 치유하지만 음주를 한 데다 신력의 통제가 안 되어 해령은 의식을 잃은 채 이(異)세계로 향하고 만다.낯선 동굴 속에서 눈뜨고 조우하게 된 생면부지의 사내, 해령은 신변의 위험을 느끼고 사내 흉내를 내고, 그는 해령에게 청의 동자인지를 묻는데…….이(異)세계에 떨어진 해령이 그 땅에 사는 이들과 낯선 환경에 잡초처럼 적응해 나가는 긍정 고군분투기![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