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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신부

샤를로트-신념을 위해 살인을 저지를 여자. 죄의 대가를 기다리는 그녀를 찾아온 건 지옥의 사자가 아니라 다른 세계의 흑마법사였다. 그랑 공작-불운의 공작. 정적에 의해 여섯의 신부 후보를 잃은 그는 이제 일곱 번째 신부를 맞았다. 그의 새 신부는 이전의 여인들과는 많이 다른 사람이었다. -본문 중에서-자리에 앉은 탈리앙 공작은 그랑 공작을 똑바로 바라보며 ...

공대의 자유

오자유. 사춘기도 건너 뛴 열혈 공학도.고결. 최고대 공대의 신급 인기 교수.어느날 가슴 속으로 뛰어든 변신미녀에게 영혼이 흔들린 학구파 미남 교수의 아슬아슬 연애기. 본문 중에서.-우당탕. 튀어나오듯 문이 열렸다. 그리고 아찔한 향기가 고 교수를 덮쳤다. -덥석. 고 교수는 자신의 품으로 날아든 여자를 부둥켜안은 채 멍하니 서 있었다. 오래 살지도 않았지...

행운이 필요해

이소. 맨탈 갑. 무력 갑. 하지만 사랑엔 눈치 꽝인 그녀가 떴다. 그녀의 마음을 잡으려면 행운이 필요하다.태건. 칼로 자른 듯 냉철한 남자 건, 이소를 만나다. 나를 웃게 하는 그녀가 자꾸 궁금해진다. -본문 중에서-“한 잔 더 하겠어?”나는 비어있는 내 세 번째 잔을 바라보았다.“아뇨, 됐습니다. 맛있고 향기롭기는 하지만...

야누스의 가면

서지란.상처투성이의 영혼을 가진 여자. 이강우.그런 여자에게 마음을 뺏긴 남자. -본문 중에서-“원하시는 게 있습니까?”강우의 말에 지란이 움찔 몸을 떨었다. 그런 지란을 강우가 신중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글쎄요. 지금은 생각나는 게 없네요.”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따위의 대사는 너무 진부할 것이다. 지란...

미스 슬럼프 (개정판)

송청-피를 싫어하는 의사주기협-처음 보는 스타일의 여자에게 목숨 빚을 진 남자미리보기“조심해. 또 덮치지 말고.”뒤로 밀리던 청은 무심결에 몸에 힘을 주었다. 그런데 그게 하필이면 기협이 힘을 빼는 순간이었다. 청의 몸이 앞으로 쏠렸다. “엇.”놀란 청은 상처를 누르지 않으려는 생각으로 오른 손으로 기협의 왼쪽 다리를 잡고 왼손으로 허리를 끌어안았다. 기협 역시 상처를 보호할 생각에 오른팔로 청의 허리를 감아 잡아당겼다. 결국 두 사람이 찰싹 붙은 상태로 멈추게 되었다. “미안해요, 기협 씨.”청은 그의 가슴에 대고 사과했다. 순간 그의 몸이 흠칫 떨리더니 뺨이 닿아 있는 가슴 근육이 들썩거렸다. “정말 미안해요.”“입 다물어.”“예, 기협 씨.”“입.”청은 기협의 품속에서 입을 다물었다. 사고이긴 했지만 남자의 품속에 이렇듯 안겨 본 건 난생 처음이었다. 청은 기협이 허리를 꽉 잡고 있는 손을 떼고 자신을 밀어내 주길 기다렸다. 하지만 그는 굳어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청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저…….”“입.”청은 다시 입을 닫았다. 다물라고 하니 다물고는 있지만 마냥 기다리기에는 자세가 참으로 난감했다. 청은 자신의 상황을 살폈다.일단 오른손은 남자의 허벅지를 누르고 있었다. 손바닥 전체로 파닥거리는 맥박과 움찔거리는 근육이 느껴졌다. 왼손도 덜하지는 않았다. 왼손은 남자의 허리를 야무지게 잡아챈 상태였다. 같은 근육이라도 허벅지와 다른 묘한 뭔가가 왼손을 자극하고 있었다. 지나치게 밀착된 뺨을 통해 힘차게 울리는 심장 박동이 느껴졌다. 그녀가 들었던 것들 중 가장 큰 심장소리였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악의 비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그만두시죠.”“문제? 무슨 문제? 내가 뭘 어떻게 하기라도 했어?”영지는 잡힌 손을 흔들었다.“상대가 용납하지 않는 신체적인 접촉은 무조건 문제가 된다는 걸 모르십니까? 이건 성희롱이라고요.”“그래?”그는 다시 그녀의 턱을 잡았다. 뿌리치려했지만 꼼짝도 할 수 없었다.“놓으세요.”“싫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확인해야겠어.”만나자마자 알았다.좋은 사이는 되지 않을 거라는 걸.<[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