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단번만이라도 그 아이가 내 이름을 불러준다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여자는 그의 이름을 부르면 자신을 돌아 봐 주지 않을까 두려워 끝까지 부를 수가 없었다.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그만을 보았다.말을 잃은 그녀와 그런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그.하지만 너무나 사랑해도 또다시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그들.1권그는 얼어 버릴 듯한...
<개정판 | 동백꽃 바람에 흐드러지고> 〈강추!〉붉은 동백꽃이 피어나기도 전 그리 허망하게 가십니까. 붉은 동백꽃을 보기도 전 그리 가셨습니까? 가슴이 쓰라리고 쓰라려 눈물조차 흘리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리곤 그렇게 가셨습니까? 뒤돌아보고 웃어주시며 손을 흔들어주시던 임은 이제 어디에도 없습니다. 어찌합니까? 어찌합니까? 이제 혼자 피어 외로움에 고독에 견뎌야 하는 전 이제 어찌합니까? 서월의 로맨스 장편 소설 『동백꽃 바람에 흐드러지고 (개정판)』 제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