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스팩도, 넘쳐나는 재력도, 엄청난 노력파도 아닌. 지구의 70억 인구에서 90%이상을 차지하는, 소설로 치자면 엑스트라 역할을 맡을 확률이 너무나도 높은 것이 바로 나라는 인간이다. 헌데 그런 내가 수 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최강이 될 수 있었던 이유? 그건 너무나도 간단한 이치다. [고유 능력 - 복습] * 효과 : 무엇이든 한 번 더 복습합니다. * 지속 시간 : 30분 * 소모 포인트 : 10 남들은 그저 한 번으로 끝마치는 것을 나는 무엇이든 한 번 더 복습한다. 몬스터를 사냥하고 얻은 전리품이나 아이템. 스킬 등. 그것이 무엇이든지 말이다.
부조리한 사회를 겪어보니 알게 되었다. 심으면 심는대로, 노력하면 노력한대로 결과물을 싹 틔워내는 농사야 말로 어떻게보면 가장 정당하다는 것을. 그까짓 똥냄새? 사회의 부조리에 비하면 청량한 꽃내음이나 다름없다. "……다시 시작 할 수 있을까?" 어렸을 때에는 똥냄새나고 그저 하기싫고 쳐다보기도 싫었던 농삿일. 새삼 농사에 대한 그리운 감정을 떠올렸을 때였다. [각성 조건을 충족하셨습니다.] "……!" 3년이란 시간만에 마침내 손에 넣은 각성. 그러나 각성하기 이전에 농사를 생각했던 탓일까? [무한히 증식하는 한무 감자 씨앗 팝니다! 순수 마진율 100%랑께!] [하루에 1번 가챠를 돌릴 수 있는 보따오리 싸게싸게 가져가라고~] [야 꿀벌 왜 울고있는거야? 여기 꽃이 있잖아! 꽃으로 엮어낸 벌통과 토파즈 여왕꿀벌 세트! 함께 입양해가보쇼!] [죽어도 죽어도 되살아나는 불사 병아리! 이건 더 이상 닭이 아닌 피닉스여!] "……?" 어째 각성한 힘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아니, 상당히 이미지가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