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신을 대변하는 자. 전생에 속하나 죽음의 문턱을 건너 현세를 사는 여자. 운명의 실타래처럼 현세와 전생은 이어져 있다. 시대를 넘나드는 초월적인 사랑의 힘.전생에 속한 자. 그리고 현세에 속한 자. 어느 날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사내. 친구를 가장한 광기 어린 사내의 집착과 숨 막히는 설원 위의 마녀사냥. 하지만 그는 단순한 사냥꾼이...
이 소설의 키워드는 첫사랑이다. 이 글의 주인공들처럼 누구에게나 첫사랑이라는 세 글자는 가슴 설레며 시린 단어다. 작가 자신에게도 첫사랑은 괴테의 시처럼 찬란하며 가슴 시리고 후한이 남는 단어이다. 누군가 말하기를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기에 아름답다고 했다. 이 소설의 세나나 준희처럼 정작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는 아픈 외사랑이 있는가 하면, 또 마음과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