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워라 그러면 구원받는다 누구도 서로 믿을 수 없는 세계, 모두가 눈만 마주쳐도 상대를 해치려 덤비는 무서운 암흑계에서 인간의 세계로 탈출해온 한 남자. 암흑계에서는 한심한 놈이었지만, 인간계에서는 잘난 놈이 될 수 있었던 그 남자, 악셀 슈라이드. 그는 인간들을 좋아하고 때론 미워하며 평범한 삶과 사랑을 꿈꾸지만, 그가 탈출한 바로 그 세계로부터 뻗쳐오는 마수는 그를 두려운 싸움 속으로 끌어들인다. 자기 정체를 숨기고 인간들의 편에 서서 암흑계 드래곤들에게 맞서 싸워야 하는 악셀. 함께 싸울 동료라고는 착해빠진 수도사와 가문에 대한 긍지로 똘똘 뭉친 귀공자, 그리고 집 나온 미녀뿐인 상황에서 그는 기적과도 같은 싸움을 이끄는데…. ― 끝날 때까지는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적에게도, 너에게도. 그러니 마지막 1초까지 떠나가지 마, 삶이라는 이 굉장한 도박판을. ― 어둠과 불길 속에서 당신을 보았어요. 구해달라는 게 아니에요, 그저 마음 가득히 떠올릴 뿐이죠. 당신은, 당신은 혹시 고통받고 있진 않나요. ― 오늘 밤, 전쟁이 시작된다. 눈물과 격노와 사랑, 가슴이 터질 듯한 의지만이 살아 몸부림치는 이곳에서. ― 짓밟힌 가슴에 피는 꽃. 사막의 별. 그것이 당신이었다고 한 번은 말해보고 싶었건만.
<마음이 답답한 사람들 이야기> 마음이 답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내 마음의 답답함이 풀린다? 이 책은 갈등와 악감정으로 마음을 태우는 열 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찬찬히 풀어나가고 있는 단편소설집이다. 애정문제, 양심을 지키는 문제, 가족관계 문제, 죄책감의 문제, 동성애와 신앙의 충돌 문제 등, 사람을 답답하게 만드는 수많은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 끔찍한 문제상황 속에서도 인물들이 하는 짓들이 하도 우스워 웃음을 자극한다. 그다지 건강하지 못한 열 네 명의 주인공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의 문제에 대처한다. 문제로부터 달아나버리기도 하고, 노력은 하지만 해결책을 영영 찾아내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이 답답할 때 더 치열하게 몸부림치는 모습 그 자체에 저자는 초점을 맞추고자 하고 있다. 그 몸부림치는 모습을 통해 독자 중 단 몇 명만의 마음이라도 덜 답답해지게 만드는 것이 이번 작품에 대해 저자가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