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미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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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영인

〈강추!〉조선 후기, 양반가 규수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난 영인 낭자. 못 말리는 자존심과 호기심은 아버지 조 판서의 비호 아래 무럭무럭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으나 신임사화라는 화살을 피해가지 못한 아비의 운명으로 인해 가문은 풍비박산이 나고 그녀는 새로운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리는데…….불운했던 아비의 운명...

내 사랑 암행어사

〈강추!〉장엄한 일월오봉도(一月五峰圖) 앞에 우뚝 서 있는 전하의 용안에 미소가 번졌다. “내 그대를 하나밖에 없는 짐의 누이와 짝지어 주려 하네.” 용의 미소가 벼락이 되어 헌을 강타했다. 여기서 입을 함부로 놀렸다간 뼈도 못 추린다. 헌은 무조건 대전 바닥에 바짝 엎드렸다. “어허, 감히 내 명을 거역할 텐가?&rdq...

윤마담의 짝사랑 투쟁기

〈강추!〉교내 방송국 아나운서이자 열혈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퀸카 중의 퀸카 지여을의 연인 함건하. 그리고 그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윤청수.떡칠 화장과 야한 차림이 트레이드마크인 청수와 겉보기엔 다정다감하지만 알고 보면 냉정한 사이보그 건하 사이의 불꽃 튀는 경기가 시작되었다.첫 만남부터 일이 심상치 않다.그녀의 저돌적인 프러포즈와 엽기적인 행각에 과연 ...

파란 담요

<파란 담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크고 작은 난관들에 부딪혀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건네는 따스한 위로 『파란 담요』에는 제12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인 「스키니진 길들이기」를 포함한 여섯 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소위 말하는 ‘금수저’이기는커녕 잘난 면모라고는 무엇 하나 찾아보기 힘든 아이들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홀로 남겨진 「코딱지를 닮았다」의 한지, 남자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작은 사이즈의 스키니진을 입겠다고 고군분투하는 「스키니진 길들이기」의 송희, ‘적’들을 혼내 주러 갔다가 사이좋게 라면을 먹게 된 「라면 먹기 좋은 날」의 아리, 피에로 가면을 벗어 던지고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된 「피에로는 날 보며 웃지」의 태양, SNS에서 벗어나 현실 친구를 만난 「크리스마스에 N을」의 여름, 그토록 아끼던 담요를 내던져 형을 감싸 준 표제작 「파란 담요」의 나까지. 이 아이들은 저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픔을 발판 삼아 한 단계 더 성장을 이루어 나간다. “지금 몹시도 힘든 ‘한 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알려 주고 싶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을 잃지 말고 견디다 보면 인생은 반드시 해답을 안겨 준다는 것을 말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파란 담요』 작가 김정미는 인생을 살아가며 겪게 되는 크고 작은 난관들에 부딪혀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나 자신을 잃지 말라는 응원을 건네며,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