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한 자신의 여자였다. 힘들게 자신의 품에 들어온 여자였다. 누구도 자신이 만들어 가는 행복을 망치게 놓아두지 않을 것이다. 그녀가 앞으로도 행복하게 웃게만 해주고 싶었다. 이렇게만 내 가슴에 기대어줘. 그럼 내가 널 이렇게 꼭 안아 줄게. 행복하게 해 줄게. 편하게 쉬게 해줄게....

<작은연꽃>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이찬영 대감 아래 12년을 갇혀 담 너머 바깥구경 한번 못한 소연. 혼례를 올리는 날을 기다리면서 자유롭게 날아가려 하지만, 남편은 그런 소연에게 정을 주지 않으려 하는데…. 별아기 연애 장편소설 『작은연꽃』상 권.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이찬영 대감 아래 12년을 갇혀 담 너머 바깥구경 한번 못한 소연. 혼례를 올리는 날을 기다리면서 자유롭게 날아가려 한다. 그러나 그런 소연에게 정을 주지 않으려 하는 명진. ‘밤마다 마주하며 자는데도 왜 서방님은 날 보려고 하지를 않을까? 내가 미워서일까? 아님, 사랑을 못 받는 운명일까? 서방님을 많이 사랑하는데.’ ‘답답하게 살고 싶지 않아요.’ 자신도 모르는 말들이 머릿속에서 말하고 있었다. ‘날다가 잠시 앉은 그곳에, 새 삶이 시작하게 하고 싶어. 이제는 사랑을 받고, 그렇게 살고 싶어…’ 머리와 심장이 바라는 진실 된 마음을 소연은 간절히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