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두 눈이 뒤집혀있었다. “왜 내 말을 듣지 않은 거지? 다른 놈이랑 만나지 않았다면 난 평생을 당신에게 손 끝 하나 대지 않고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살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이젠 아니야. 당신이 말을 듣지 않았으니깐 나도 나와의 약속을 어기려고 해!”“무,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왜 내가 당신 거야? ...
결혼 4년차 주부 박소희, 아직 스물넷의 새파랗게 젊은 여자다. 그러나 남편과의 사이엔 보이지 않는 커다란 벽이 들어선지 오래다. 오래전에 짐 싸 떠난 사랑의 감정 대신 그저 하나의 습관으로 남편을 바라보는 그녀. 그런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을 때 그녀는 분노로 몸을 치떨었다. 따뜻한 말 한번 걸어주지 않아도,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
엄마와 자신을 버린 아버지가 어느 날 불쑥 찾아와 재벌과의 결혼을 강요한다. 또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엄마는 보상심리로 딸이 재벌가로 시집가기를 은근히 바란다.재벌에 외모도 준수한 남자가 어째서 자신 같은 여자를 굳이 아내로 삼으려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불안한 결혼을 하게 된 그녀는 첫날밤부터 남편과 각방을 쓰게 된다.남들과 다르게 태어날 수밖에 없던...
서로의 필요에 의해 동성애자의 아내가 되어버린 설희, 어느 순간 설희를 사랑하게 되어 버린 동성애자. 동성이 아닌 설희를 사랑하기 위해 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동성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버림을 받게 되고……. 남편을 가슴 속에 묻고 살아가는 설희는 남편에게서 받았던 따뜻했던 사랑을 나눠주며 살고자 애쓴다. 그런 와중에 여전히 남자를 외...
어느 날 여러분에게 약혼할 남자가 이미 정해져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면 과연 여러분은 어떻게 할까요? 철부지 엄마와 단 둘이 살아가는 해라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약혼자! 사랑은 자신이 쟁취해야 하는 거라며 과감히 집을 뛰쳐나와 독립을 하게 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세를 놓는데… 하지만 실수로 여자가 아닌 남자에게 세를 놓게 된다. 처음엔 경...
친엄마로부터도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 온 이서영은 그래도 꿋꿋하고 밝게 이 사회를 살아가는 당찬 여성입니다. 전공을 살려 무역회사에 입사하게 되면서 그려지는 음모와 그 음모로 인해 위기에 처한 그녀에게 큰 도움을 주는 남자, 그리고 자신을 버리고 떠난 옛사랑의 등장까지, 많은 고민과 갈등 속에서 결국엔 모든 괴로움과 번뇌의 원인으로부터 떠나 제2의 삶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