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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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nted Love (얼룩진 사랑)

세계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사람들, 비범함으로 역사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새겼던 사람들, 그런 이들도 사랑이란 것을 해보지 않았을까요? 죄악마저 감수했던 사랑, 다른 이들의 연애와는 다른 종류의 사랑, 결코 이뤄질 수 없었던 사랑…… 크고 작게 뒤틀린, 얼룩진 사랑으로 그들도 마음 아파해 보지 않았을까요? 그들의 사랑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시지 않겠습니까? 1. 살인마 잭 (Jack the Ripper) - 19세기 후반, 이스트 런던의 사창가를 공포에 떨게 했던 살인마 잭, 잔인하고 무분별한 살인을 감행한 그에게도 인간의 감정이 남아 있었을까요? 2. 레오나르도 다빈치 - 이름만으로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가 최후의 만찬에 표현해 냈던 마음을 가져간 존재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3. 여희 - 여융의 딸로 태어나 진 헌공의 여인이 되어야 했던 여희. 깊은 한을 담아 맹세했던 복수와, 여심을 흔들리게 하는 감정. 그 둘을 앞에 놓고 그녀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4. 에르체베트 바토리 - 여자 뱀파이어의 대명사로 꼽혔던 에르체베트 바토리 여백작. 대귀족의 가문에서 태어나 무엇 하나 아쉬울 것 없던 그녀가 끝내 탑 꼭대기의 작은 방안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아야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5. 옥타비아누스 - 시저의 후계자로서 삼두정치의 세 머리 중 하나가 되었다가 끝내 황제의 자리에 올라섰던 옥타비아누스. 아우구스투스(존엄한 자)의 칭호로 더욱 이름을 날렸던 그에게 평생을 숨겨왔던 첫사랑이 있었다면? 6.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미동 -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시침남으로 바쳐졌던 소년. 너무도 아름다워 여인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토요토미마저 감탄하게 했다는 그는 과연 어떤 사랑을 했을까요? <작가 후기> 작가 소개

장미향 붉게 번질때까지

아무리 해도 메울 수 없는 마음의 공허함, 떨쳐내려 해도 끈끈하게 달라붙는 외로움, 한기처럼 몸을 떨게 하는 고독, 그 속에서 너와 난 철저히 광기에 스스로를 맡겨 버렸다. 함께 하는 것조차 죄악일진대, 그 죄악만으로도 부족해 더 큰 죄를 짓고 그 죄를 가슴에 묻었다. * 책 속으로 “너 뭐 하니?” 성제의 손이 가슴 바로 아래까지 올...

등대

열아홉 살, 아직 어리고 맑기만 했어야 할 나이에 세상의 무관심과 잔인함에 짓밟힌 여자가 있었습니다. 떠올리기조차 힘든 기억, 아픔을 넘어선 아픔으로 인해 점점 더 무너져 내리는 그녀를 말없이 지켜만 봐야 했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또 다시 상처받은 그녀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을 때, 그들의 세상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차갑고 냉혹하기만 한 곳이 아닌...

날개

사랑하는 내 천사 아가씨, 내 아가야……, 우리 아가는 절대 엄마처럼 살면 안돼. 훨훨 날아가라……. 엄마가……, 엄마가 날개를 달아줄게.스스로를 포기해가며 어린 딸을 날려 보낸 엄마, 그 어리던 딸이 자라 이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엄마로서의 의무감과 여자로서의 감정, 그...

당신이 원하는 로맨스는?

"순결한 여자만 사랑받을 자격 있어?""돈 많고 잘생긴 남자만 사랑받을 자격 있어?"로맨스 소설에서 많이 보게 되는 일종의 고정관념 또는 공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돈 많고, 잘 생기고, 뛰어난 머리를 가진 남자 주인공과 순수하고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여자 주인공, 거기에 남자 주인공을 차지하기 위해 여자 주인공을 괴롭...

행복하세요?

편견어린 시선의 타켓이 되어야 하는 이들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달래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단편집이었습니다. 단 하나, <고해>편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잘못한 것 없이 소외당하는 이들을 그렸습니다. 몇몇 글에는 등장하는 인물의 바탕이 된 실제 모델이 존재합니다. 물론 이 책 한권에 아파하는 이들을 모두 담아내지도, 그들...

인형

뭔가 좀 파격적인 로맨스 소설을 써 보고싶다는 생각에서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연재하는 동안은 파격이라는 말을 가끔씩 듣긴 했는데 다른 분들의 눈엔 과연 어떨지…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없기에, 그저 누군가 말하는 대로 따라왔기에, 그 사람이 없인 존재할 수 없기에 우린 ‘인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인보다 친구

평소 저와 제 친구들이 나눴던 대화, 우리들이 경험했던 일들, 들었던 얘기들을 두 사람의 경험으로 모아봤습니다. 배경은 영국 캠브릿지 대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영국의 문화와 학생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일 거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부드러운 남자 유진과 스스로를 무성이라 주장하는 여자 헬레나, 두 사람이 자신들만의 독특한 관계를 만...

날개Ⅱ- 계약연애

여자 나이 30대 후반, 과연 사랑하기엔 너무 많은 나이일까요? 먼저 출간된 「날개」에서 남자 조연이었던 황승훈을 기억하십니까? 그 승훈이 이번에는 당당히 남자 주연의 자리에서 로맨스를 만들어 갑니다. 30대 후반의 여자, 스스로를 아줌마라 칭하는 도 윤과 함께.  돈은 많지만, 마음이 굳어버린 남자와 아무것도 없는 젊은 여자의 필요에 의해 시작되는 관계, 그것이 흔히 로맨스 소설에서 표현되는 계약 연애였습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사람들에게도 계약 연애는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중년을 향해 달려가는 바(bar)의 여사장 도윤 (유너 캠벨)에게도.  두 번의 사별과 한 번의 이혼 이후 윤의 삶에는 오직 어린 나이에 낳은 딸 시실리와 바 (bar) 운영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남자에는 전혀 관심 없던 그녀가 '친구'였던 승훈의 계약 연애 제시에는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마음을 주지 않기 위해 확실한 계약과 함께 시작한 연애, 시작은 순조로웠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축복해 주는 듯했던 시실리의 마음이 바뀌면서 점점 위기가 닥쳐옵니다. 윤은 갈등 끝에 엄마로서의 길을 선택하지만, 또 다른 인물의 출현과 함께 엄마로서 살아가는 것에도 갈등을 느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