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김진우
평균평점
퍼펙트 리턴

영지 재정을 들고 가출한 철부지 둘째 아들. 그랜드 마스터가 되어 완벽하게 귀환하다! 『퍼펙트 리턴』 “브리즐리 가문이…… 망했다고?” 제국의 영웅이자 대륙 유일의 그랜드 마스터! 그 창창한 자리를 걷어차고 돌아온 그가 본 것은 망한 영지와 망한 가문, 병상에 누운 아버지였다. “모든 게 나 때문에 비롯된 일이라면…… 내가 다시 되돌려 놓을 수밖에!” 화려했단 제국 시절은 잊어라! 남은 평생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리니! 돌아온 탕아 알렌 브리즐리가 펼치는 위풍당당 가문 재건기!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그의 행보를 지켜보라!

마도영주

천마 혈무악.영지 디베란의 영주 로이로 깨어난다. 하지만 무너저가는 영지의 사정.영주의 죽음으로 인해 더욱 악화된 영지를 어떻게 구할것인가. 힘겨운 운명속에서 혈무악 그의 전설이 다시금 시작된다....

마도전생

정점에 올라 가슴에 품었던 단 하나의 의지. 평생을 다 바친 복수를 끝내고 죽어 가던 그 순간, 양인월은 무너지는 마교를 보며 생각했다. 그때 그에게 찾아온 두 번째 기회. 이제 천마 양인월이 아닌 이반 아르비츠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김진우의 퓨전 판타지 장편 소설 『마도전생』 제 1권....

더 퍼펙트 로드

마지막으로 본 건 하늘을 뒤덮는 무수한 화살의 비였다. 그리고 다시 눈 떴을 때, 나는 머나먼 이국의 낯선 소년 ‘리오’가 되어 있었다. 죽음. 그 예정된 미래를 향해 가는 운명. 그 미래를 바꿀 수만 있다면, 나는 뭐든지 해 보일 것이다....

그랜드 리턴

이세계에서 마왕을 쓰러뜨리고 이세계를 구한 이도경  승리의 대가로 자신이 살던 세계로 돌아왔다.  근데 왠걸? 이세계에서 죽어라 잡아댔던 몬스터들이 왜 현대에 있는거지?  세상이 미쳐나가는 꼴을 보며 이도경은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한번 검을 들었다.

소셜포비아

<소셜포비아> 존엄한 도시를 위한 하찮은 인간들의 사투가 시작됐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속해 있는 곳으로부터 일탈을 꿈꾸며 이상적인 사회를 꿈꾼다. 설사 그곳이 모두가 꿈꾸던 ‘낙원’이라도 하더라도, 인간은 시간이 흐르면 ‘또 다른 낙원’을 꿈꾸기 시작하는 것이다! 김진우 장편소설[소셜 포비아]는 멸망한 인류 문명의 세계, 즉 포스트 문명 세계를 배경으로 한 SF 소설이다. 이 작품은 태양 표면의 대폭발, 즉, ‘슈퍼플레어(superflare)(초화염)’ 현상으로 지구에 아마겟돈과 같은 대재앙이 닥치고 인류가 핵전쟁을 벌이면서 지구 문명이 초토화되는 것으로 그 서막을 열고 있다. 이후 오랜 핵겨울의 시대가 지나자, 인류는 더 이상 태양에 기대지 않는, 그래서 하늘이 없는 공간인 새로운 인류의 낙원 도시, ‘밀양림’을 건설하여 인류사 제2막을 연다. 그리고 거대 기업 제국 파나샤에 의해 폐허 속 바깥세상으로 파견된 주인공이 업무를 마치고 밀양림으로 복귀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밀양림은 분명 유토피아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곳은 파나샤에 의해 디자인된 도시국가로서, 사회의 모든 일원의 의식이 철저하게 균형 잡힌 상태로 유지된다. 즉 ‘하느님’이라 불리는 중앙 통제 인공 지능체와 ‘천사’라 불리는 기계들에 의해 사회가 완벽한 시스템 속에서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바깥세계 인간들은 저마다 낙원을 꿈꾸며 ‘밀양림’을 찾아 나선다. 한편, 모두가 ‘낙원’이라고 꿈꾸는 밀양림에 있는 사람들도 바깥세계를 동경하며 여행을 떠나기 시작한다. 인간은 호모소시올로지쿠스(Homo sociologicus)인가, 아니면 정반대로 호모비아토르(Homo viator)인가? 의학 용어인 ‘소셜 포비아(Social Phobia)’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황하거나 바보스러워 보일 것 같은 사회 불안을 경험한 후,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는 정신적 질환이며, 보다 구체적으로는 ‘사회 기피증(혐오증)’으로 나타나게 된다. 김진우 작가는 [소셜 포비아]라는 작품 속에서 폐허의 지구촌과 낙원의 도시 밀양림이라는 양극단의 환경 속에서 주인공 유울모, 미아보라, 할머니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인간이 가진 원초적인 본능과 불안, 그리고 또 다른 낙원을 향한 갈망을 해부하고 있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들은 사회적 동물(호모소시올로지쿠스), 도구적 인간(호모파베르), 놀이하는 인간(호모루덴스), 성애적 인간(호모에로스), 희망하는 인간(호모에스페란스), 게임하는 인간(호모루두스), 생태 파괴적 인간(호모라피엔스), 통신하는 인간(호모텔레포니쿠스), 떠돌이 인간(호모비아토르) 등 인간의 본성을 거의 망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는 특히 그 가운데서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적 관점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 듯, 떠돌이 인간인 ‘호모비아토르형’의 캐릭터들을 내세워, 인간은 원래부터가 지옥 같은 현실 사회에서건, 천국 같은 낙원 사회에서건 사회적 기피증(소셜 포비아)을 떨쳐 내지 못하여, 탈사회적 떠돌이 존재, 즉 또 다른 낙원을 찾아 떠나는 ‘소셜 포비안(Social Phobian)’이 됨을 극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사회적 동물성과, 또다시 사회에 안주하지 못하고 떠나는 떠돌이 인간, 이 두 상충적인 관계를 유토피아적 가공 도시 ‘밀양림’이라는 무대에서 극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다. 특히 정체불명의 여인 미아보라와 주인공 유울모가 꿈꾸는 바깥세상으로 향한 디아스포라(diaspora)적 갈망이나, 영원히 죽지 않는 할머니의 죽음 저편에 대한 갈망과 자살은 그 극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애드리브

<애드리브> 공상 과학 소설(science fiction, SF)이 아니다. 공상 음악 소설(music fiction, MF)이다 ! 2001년, SF소설 『밀양림』을 통해 ‘디스토피아로서의 지구’를 생생하게 그려 냈던 작가 김진우가 11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애드리브』로 돌아왔다. 1989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SF 소설 부문에서 『M-5 위성공장』로 등단한 작가는 그간 꾸준히 SF 쪽에서 활동해 왔다. 특히 1996년에는 SF 영화 평론집 『하이테크 시대의 SF 영화』를 출간하였다. 또한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경계 없는 활동’을 펼쳐 왔다. 음악 작곡가, 기타리스트,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음반도 발표했다. 특히 1집 『LUNA』와 2집 『졸린 영화』는 새로운 음악적 장르에 목말라 하던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연극 『스페이스 치킨 오페라』의 희곡을 쓰고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애드리브』는 기존의 SF에 음악적 요소를 가미하여 ‘공상 음악 소설’로 불릴 만하다. ‘애드리브’는 말 그대로 ‘자유로운 즉흥연주’를 의미한다. 이 소설은 수많은 음악가들이 시도하는 애드리브를 미래의 누군가가 시간 여행을 통해 채집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비극적으로 요절한 20세기 한 무명 기타리스트의 음악이 먼 미래에 극적으로 부활한다는 내용이 전체적인 모티브를 이루고 있다. 누군가, 음악가들의 즉흥연주를 채집하고 있지는 않을까? 이 작품은 ‘음악’으로 공상 소설이 완성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아울러 먼 미래의 음악이 어떤 모습일지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최초의 소설이다. 현재 우리가 듣는 대부분의 음악은 서양 음악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하지만 수십만 년이 넘는 인류의 음악사적 관점에서 볼 때는 서양 음악은 비록 지금은 성공적이지만 아직은 짧은 역사에 지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세상의 음악이 얼마나 다양한지 또 앞으로 얼마나 무섭게 변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아울러 음악이 어떻게 미래의 산업과 어우러져 가공할 위력을 갖게 되는지도 펼쳐 보인다. 작가는 음악이란 매체를 통해 상상 속에서 우주와 인류의 미래를 재구성한다. 애드리브, 그것은 새로운 출구를 위한 영감 애드리브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대륙과 같다. 애드리브의 99.9%는 지속적인 연습의 결과이며, 마치 근육 속에 숨어 있다가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가짜 애드리브이며, 순간적인 창작이라 할 수 없다. 진짜 애드리브가 솟아 나오는 순간은 지극히 드물게 일어난다. 마치 신처럼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진짜 애드리브는 삶 속에서 절체절명의 순간과 맞닥뜨릴 때 새로운 출구를 찾을 수 있는 영감을 제공한다. 작품은 그러한 애드리브의 비밀을 벗기는 시도를 하고 있다. 또한 작가는 현생 인류의 초기와 먼 미래의 시공간, 그리고 실재와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펼치는 이야기를 통해, 인류의 어떤 지식과 감성도 음악 애드리브를 통해서는 하나로 융합될 수 있다는 가공적 미래상을 그려 낸다. 특히 목숨을 건 비장한 음악 결투(일명 레퀴엠)와 현생인류 이후 최고의 음악가를 선정하는 스펙터클한 이벤트는 소설을 읽는 큰 재미이다. <책속으로 추가> …… 아일러는 귀신같이 레퀴엠의 냄새를 맡고 나타난 독수리를 보며 중얼거린다. 갑자기 진행 요원으로 돌변한 바텐더는 손님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면서 누군가를 찾는다. 한 노인이 바텐더에게 손목이 잡힌 채 끌려온다. 그러자 노인은 위엄 있는 목소리로 말한다. “두 사람의 이름은?” “아일러.” “사눌.” 갑자기 노인의 목소리가 두 배쯤 커진다. “두 사람에게 이르노니, 오늘 여기에 신은 없다. 이곳은 선과 악, 혹은 옳고 그름을 증명하거나 심판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증오심이나 복수심을 갖고 있다면, 악기가 아니라 칼을 들어라. 레퀴엠은 순수한 예술적 열정 외에는 모두 배척한다. 이제부터 1분간, 철회할 기회를 주겠다. 이 시간에 포기하는 것은 결코 명예가 더렵혀지는 것이 아니다.” …… “그럼 하노이 방식에 따라 두 사람은 번갈아 가면서 자유로운 악상의 연주를 한다. 연주 시간은 회당 5분 이내로 제한한다. 대결은 어느 한쪽이 패배를 인정할 때까지 계속되며, 입회인은 언제라도 무승부 선언을 할 수 있다. 승자가 얻는 것은 패자의 모든 것이다. 연주 순서는 주사위를 던져 결정한다.” …… 흑메두사를 어깨에 멘 그는 다소 굳은 얼굴로 사람들 앞에 선다. …… 피어오르는 거대한 불꽃과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빔들 …… 워밍업을 생략하고 질주를 시작한다. 흑메두사의 33현 위를 누비는 그의 기계손가락들이 뵈지 않을 정도다. 높은 피치에서 흑메두사의 헤드가 불을 토하듯 번쩍거린다. 음량이 커지자 여기저기 탄성이 터진다. 우는 사람, 웃는 사람, 손뼉 치는 사람, 발을 구르는 사람 …… 흥분한 한 사람이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진다. …… 19만 6775년 전부터 현재까지 활동했던 음악가 4만 3250명 중에서 30세기의 인류가 선정한 10인의 음악가를 발표한다 …… “이제 1위를 발표하겠다. 난 이 사람의 음악을 안다. 하지만 그 앎이란 모두 피상적일 뿐이다. 그의 음악의 정체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가 진짜 알고 있다고 믿는 부분은 그의 음악이 인류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꾸었고, 앞으로 우주의 비밀을 풀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 그런데 그는 생전에 그런 기적의 낌새를 전혀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남루한 일생을 보낸 무명 기타리스트였고, 사후엔 뮤지칸에 의해 발굴될 때까지 오랜 시간 묻혀 있었다. 이제 그의 이름을 부르겠다. 부디 그의 영혼도 깨어나 인류 역사상 최고의 음악가로 뽑힌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길 바란다. 여러분! 20세기의 기타리스트, 사타리!” 사타리의 음악이 처음으로 발굴되어 2805년에 제작된, 사타리의 골수팬들에겐 잘 알려진 영상물이다. 지글거리는 기타 앰프, 쿵쾅거리는 고물 냉장고……. 사타리의 옥탑방에서 울리는 그런 여러 소음은 골수팬들에겐 음악의 일부처럼 여겨지고 있다. 고물 냉장고의 소음이 울리자, 광장에 있는 사타리의 팬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듯 소리친다. “쿵쾅----쿵쾅---쿵쾅----쿵쾅---” 사타리가 기타 튜닝을 위해 줄감개를 돌릴 때 광장 객석의 팬들은 일제히 소리친다. “쨍강!” 쥐의 발에 걸린 빈 깡통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다. 사타리가 속삭이듯 줄을 뜯기 시작할 때, 다시 객석에서 “휘이익!” 하는 소리가 터진다. 기타 앰프의 날카로운 소음. 잠시 후엔 “쏴아---” 하는 세찬 빗소리 …… 어느 순간부터 기타 소리가 모든 소음을 삼키기 시작한다. …… (소설 중)

이야기꾼과 까마귀 괴물

<이야기꾼과 까마귀 괴물> 이야기꾼 시리즈 그 첫번째 이야기. 늦은 밤. 사립 해미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이야기 회. 달빛이 비치는 기숙사방에서 네 소녀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 그럼 모두 동의했으니, 무서운 이야기를 하기로 한 거야. 대신에 책이나 뭐 그런 곳에서 들은 이야기는 진부하니까, 직접 겪은 얘기로 하자. 꼭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어도 돼. 미스터리한 일도 좋고, 기묘한 사건이면 더 좋지.」 가시, 그림자, 철녀, 그리고 이야기꾼의 기묘한 이야기는 점점 하나의 기괴한 괴물이야기로 이어지게 되는데. 눈을 마주보면 기억을 잃게되는 괴물. 질문에 대답하면 온몸이 희게 만들어 죽이는 괴물. 까만 숄을 무릎까지 감싸고 있는. 까마귀 괴물. 자, 그럼 이야기 회는 어떻게 끝을 맺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