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촉루> 위령촉루는 제목에서부터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바대로 시대적 이슈에 착안한 이야기다. 무협은 그 정형화된 패턴과 익숙한 용어들 때문에 사회 풍자의 도구로도 꽤 유용한 편이다. 풍자도 아주 노골적인 풍자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위령촉루의 경우에는 그 사이에 살짝 걸치고 있는 것 같다.
상상의 세계에서나 만날 수 있는 마법사가 현세에 온다면? 또 그 마법사가 엉터리 판타지 소설을 읽게 된다면? 인재를 찾아 다른 차원에서 온 마법사 칸. 그리고 그의 신경을 건드린 판타지 소설 문구 하나 '너희가 마법을 아느냐?'. 진짜 마법사 눈에 모든 것은 엉터리였다! 분노한 칸은 인터넷 게시판에 독설을 퍼붓지만 판타지 마니아 강민서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