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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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환무위

<불환무위> 강호에 발을 들인 이상, 은원의 굴레에서 벗어 날 수 없으리!

결혼할 사이

윤 대리, 아니, 윤수아 씨가 찾는 조건. 내가 맞춰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리둥절한 말에 수아는 고개를 들었다. 시선이 마주친 그는 짙게 미소 지었다. “윤수아 씨. 나랑 결혼할래요?” 아침 먹었니? 와 같은 담백한 어조에 수아는 잘못 들었다 확신했다. 강한 빗소리에 고장 난 제 귀를 탓하며 떨떠름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하하……. 팀장님, 방금 뭐라고?” “더 이상 각자 선 보지 말고 우리 결혼하자고요.” “미친…….” 미쳤구나. 그가 돌은 게 틀림없다. 그렇지 않으면 저런 미친 소리를 입 밖에 낼 리가 없었다.  수아는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자 머리 위에서 그가 경쾌한 소리로 웃음을 터트렸다.

결혼할 사이 외전

"윤 대리, 아니, 윤수아 씨가 찾는 조건. 내가 맞춰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리둥절한 말에 수아는 고개를 들었다. 시선이 마주친 그는 짙게 미소 지었다. “윤수아 씨. 나랑 결혼할래요?” 아침 먹었니? 와 같은 담백한 어조에 수아는 잘못 들었다 확신했다. 강한 빗소리에 고장 난 제 귀를 탓하며 떨떠름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하하……. 팀장님, 방금 뭐라고?” “더 이상 각자 선 보지 말고 우리 결혼하자고요.” “미친…….” 미쳤구나. 그가 돌은 게 틀림없다. 그렇지 않으면 저런 미친 소리를 입 밖에 낼 리가 없었다.  수아는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자 머리 위에서 그가 경쾌한 소리로 웃음을 터트렸다.

중독된 밤

“담배…… 한 대만 줄래요?”“그럼 나한테 뭘 줄 수 있습니까.”8년 동안 찾아다녔던 여자, 유주희에 대한 미련을 놓기로 한 날 밤.민준은 처음 만났던 다리 위에서 운명처럼 그녀를 다시 만났다.담배 한 대를 부탁하는 그녀에게 그 대가를 묻자유주희는 자신을 지불하겠다 말하는데.“나를, 가질래요?”전 애인이 사고로 죽은 뒤 삶을 이어 갈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그런 여자에게 생을 애원하는 남자.흩어지는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기만 하던 그녀를,드디어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