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소멸하는 법> <우리가 소멸하는 법> 이지 -땡볕 아래, 왕릉을 걷고 있는 이상한 두 사람의 이야기 -나는 계속 오지 않는 누군가를 기다렸다……돌아올 사람은 돌아올 것이다. -사랑과 기억, 거짓과 진실 사이를 부유하는 청년들, 그들이 소멸하는 법 <우리가 소멸하는 법>은 한여름 왕릉의 가장자리를 둥글게 걷고 있는 두 사람의 대화에서 출발한다. 스스로 속죄자라 일컫는 사람과 그를 좇아 함께 무덤을 돌고 도는 또 다른 사람. 서로의 비밀 아닌 비밀, 진실 아닌 진실을 알고 있는 두 사람. 밀고 당기는 이야기와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소설 같은 상황들 속에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유일하게 빛났던 우리의 시간, 그걸 계속 믿는다면 그것만은 진짜일 거’라고. 관계와 실존에 관한, 시적인 사유를 담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