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나를 십팔자라 부른다. 놈 자‘者’를 써서 부르는 십팔자이니 그 뜻이 뭔지는 나도 잘 안다. 누가 지었는지 참 잘 지은 별명이다. 나는 딱 그런 놈이니까. 그래 난 개새끼가 맞다. 그럴 만한 이유도 있다. 하지만 웃고 살려고 노력한다. 눈빛이 워낙 강하다 보니 웃어도 남들은 무서워 한다는 게 함정이긴 하지만. 뭐, 어쨌든... 세상의 쓰레기를 치우겠노라고 사부랑 약속도 한 몸이니 개새끼일지는 몰라도 ‘짐승만도 못한’ 부류는 아니다. 그건 내가 보장한다. 난 개새끼지만 세상 쓰레기를 먹어치우는 개새끼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