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19년 5월.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탄 발사 시험으로 남북간에 또 다시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한다. 이에 대한민국은 무력 시위를 하기로 결정하고 상륙함인 마라도함, 독도함을 비롯해 5척의 상륙함과 기계화 된 해병 1개 연대, 특전사 강습대대, UDT 1개 중대 병력이 탑승한 민간 징발 카페리호 등, 거기에 KD-3 이지스함인 유성룡함을 포함한 전투함과 각종 지원함, 잠수함이 대규모 기동 상륙작전을 위해 동해상에 머무른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원인을 알 수 없는 녹색 안개와 함께 동해에 머무르던 전원이 1939년 5월의 동해로 이동하는데… 중일 전쟁이 한창이던 1939년. 침묵과 혼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거대한 병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경기도 접경지역에 있는 신도시인 대원신도시의 중심지역이 될 대한동은 전체 신도시 건설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절반 이상의 택지지역의 아파트들이 완공되어 주민들이 입주를 하자, 연이어 대원구청과 경찰서, 소방서 등의 공공기관이 입주하여 업무를 시작하고 있었고, 지상 25층의 대형복합상가 건물이 들어서면서 대형마트와 각종 병원, 상가 등이 영업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가을 오후, 인근 탄약창에서 탄약을 수령하고 부대에 복귀하던 탄약 수송차량 행렬과 새롭게 보급되는 K11 복합소총 등 각종 화기들을 실은 트럭이 합류하여 가던중, 대원 경찰서 사거리에서 신호대기를 하게 되었다. 맞은편 도로에서는 기동 훈련을 위해 이동중이던 인근 모부대 기계화 부대의 전차와 장갑차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온사방이 캄캄해 지더니 번개와 같이 눈부신 빛이 사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180 여 미터 지역을 감쌌고, 잠시후 빛이 걷히자 신호대기중이던 군용차량들은 물론이고 빛의 반경안에 있던 사람들과 건물, 차량 등 모든 것들이 지상에서 사라지면서 한일 강제 병합 직전인 1910년 5월 3일. 지리산 세석평전 일대로 이동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