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화
이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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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디

계좌의 입금된 10억 원, 그리고 은밀한 제안인간과 네트워크를 잇는 역사적인 수술이 시작된다!신경외과 전문의이자 도박에 빠진 노름꾼인 유성수는 뇌과학재단이 10억 원의 돈을 자신의 계좌에 입금한 것을 알게 된다. 유성수에게 도박은 블랙홀이었다. 한 달도 못되어 5억 원이라는 돈을 도박에 쏟아 부은 유성수는 10억 원을 돌려달라는 뇌과학재단의 메일 읽고 정신...

고리

국내 원자력 발전소 ‘고리’의 폭발, 그리고 그 중심에 있던 재필 부산반핵시민연대의 중심인물이었던 재필.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핵발전소 폭발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하루하루가 지옥 같은 그는 방사능 피폭으로 인해 거동조차 힘든 몸으로 자살시도를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던 중 형제처럼 지내던 강민호에게 그가 발행하는 격주간지 ‘파랑새’에 ‘그 날’의 일을 소설로 연재해보기를 제의하고, 지옥보다 끔찍했던 ‘그 날’의 일이 재필의 손을 통해서 생생하게 알려지기 시작한다. “소설을 써라.” 재필이 보자기를 풀자 커다란 공책 한 묶음과 볼펜이 한 통이 나왔다. “공책하고 볼펜만 있으면 소설이 나오나?” “부산대 국문과 출신이 소설 못 쓰만 누가 쓰노? 니가 신춘문예 도전한다꼬 내한테 보이준 소설이 몇 편인지 이자뿌릿나?” “이제 못 써.” “써라. ‘파랑새’에 실을 원고가 모지라가꼬 내가 죽을 지경이다. 창작소설 원고만 가지고 지면을 다 채우지를 몬한다 아이가. 케케묵은 옛날 소설로 땜빵을 자꾸 한다고 구독자들이 난리를 친다 이 말이다. 니가 좀 도와도. 장편으로 하나 써라. 연재로 내보내구러.” “형 눈에는 내가 천재 소설가로 보여?” “니가 경험한 사건을 써라. 희한하게도 그 사건으로 소설 쓴 사람이 아직 없다 아이가. 그라마 니가 쓰는 기 맞재?” “생각도 하기 싫어.” “그거 다 쓰고 죽어라. 죽는 거는 내가 도와주께.” 재필의 소설 ‘고리’를 통해 고리원전의 각종 비리와 부정들이 낱낱이 파헤쳐지며, 고리원전 대폭발의 원인이 된 주범들이 하나씩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로 지옥보다 더욱 처참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 가족을 잃고, 불구가 되어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그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PD탐정 선우정 : 슈퍼화이트

사라진 영상, 그리고 하나둘 씩 죽어가는 사람들! 미디어영상학과 선우정. 그는 아름다운 담당 교수님 배지영을 자주 보기 위해 그녀의 잡심부름을 도맡아 하고 있다. 학과 공지를 올리는 카페가 해킹을 당한 날, 선우정의 노트북과 교수의 노트북이 모두 사라진다. 그것들은 모두 다큐멘터리 영상 ‘The Rice’를 담고 있었다. 영상에 숨겨진 비밀, 그것을 홀로 파헤치는 선우정의 눈물겨운 추리활극! 마침 영상을 스마트폰에 저장해놓은 선우정은 그것을 유심히 살펴보지만, 제목 그대로 벼와 해충들이 있을 뿐 특별할 것은 없다. 그러나 선우정의 차를 빌려간 친구가 죽임을 당하고, 선우정이 몸을 숨긴 요트의 주인 또한 살해되면서, 선우정은 사건의 심각성을 깨달아 가는데……. 최소한의 단서로 최대음모에 맞서는, 일반인 슈퍼히어로의 사건일지 《슈퍼화이트》 아무리 아닐 것 같은 사실이라도 사실일 수 있다. 어느 정도 과대망상적인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보니 스토리는 이어지는 것 같았다. 어쩌면 이 스토리가 정말인지 알아낼 수도 있다. 록산토에 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나는 록산토의 메일 주소를 넣고 이메일을 한 통 작성했다. ‘귀사의 아칸소 비밀 농장의 동영상을 가지고 있소. 구입할 의향이 있는가요?’ (본문 중에서)

신국(체험판)

1,500년 전의 신라, 그곳에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경주로 향하던 1117호 무궁화 열차가 서악동 들판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열차 파손으로 인한 물질적 손해가 생겼다. 380여명이 탄 열차의 전복은 많은 사람들을 당혹시켰다. 그 중에서도 가장 당황스러운 일은 식당칸이 흔적도 없이 증발해버렸다는 것이다. 그 안에 타고 있던 4명의 사람들과 함께. 문무왕은 아버지 태종무열왕을 기리기 위해 왕릉 앞에 지은 신궁(神宮)에서 천지신명에게 힘을 달라는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 그가 열성적으로 천지신명에게 빌고 있을 때, 하늘에서 뇌성병력이 치고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연기와 안개로 뒤덮인, 모양 사나운 쇳덩어리가 나타났다. 쇳덩어리는 사람들을 토해놓았고, 이를 보는 문무왕과 백관들은 이 상황에 놀라 바라보기만 했다. 왕은 그들을 보낸 것이 하늘의 뜻이라 생각했다. 한국대 고고학 교수 이태진, 와세다대 사학과 교수 시미즈, MBS 드라마 조연출 박은비는 서기 668년의 신라로 떨어졌다. 그들은 미래에 기록된 문헌들의 내용을 가지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다. 시미즈는 출세의 야욕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비문을 새긴다. 휴대전화를 통해 21세기와 연락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한 태진과 그의 친구 정훈은 시미즈의 계획을 눈치 채고 그의 계획을 수포로 돌려놓고, 독도에 문무왕이 정벌했다는 비문을 새겨 길고 긴 독도 분쟁에 마침표를 찍는다. 과거의 시간 속에 남겨진 이태진과 박은비는 다시 현대로 돌아오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