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나의 르네를 기억하며

사랑스러운 나의 르네를 기억하며 완결

첫 번째 삶은 고아였고, 두 번째 삶은 귀족 영애였다.
그리고 하녀의 삶으로 내던져진 르네.
모진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마저 과분했을까. 르네는 남편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기도 전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살고 싶어.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다시 눈을 떴을 때, 그곳은 슬럼가였다.
배 속의 아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에 기뻐하기도 잠시.
그녀는 다시 죽음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혼란스러워하는 르네를 아랑곳 않고 주변 상황은 빠르게 뒤바뀌고 있었다.
“넌 공작가 방계의 먼 친척인 아일레스 자작 부인이다.”
고귀한 자작 부인, 공작가의 예법 선생, 그리고 본질은 슬럼가의 여인.
새로운 신분에 적응하며 이번에는 아이를 만나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데…….
“르네, 가자. 네가 있어야 할 곳으로.”
위기의 순간에서 벗어나게 해 준 남자, 세르반은 어쩐지 자신에게 맹목적인 호의를 보이고.
“날 레이먼이라 불러 주겠소?”
계약으로 맺어진 고용인, 레이먼 클레르건 공작은 자꾸만 이 관계를 오해하고 싶게 만든다. 
과연 르네는 바라던 평안한 삶을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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