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획사의 로드매니저 3년차 이시현. 신인 걸그룹 로즈스톰을 맡아 설렁설렁 알량한 월급을 루팡하던 그에게, 멤버 중 하나가 어느날 문득 말한다. "시현 오빠... 나, 2회차야." 최고의 자리를 향한 청년 매니저와 아이돌 2회차 소녀의 도전기. 미래를 알고 있음에도 순탄치만은 않은 연예계의 뒷사정과 복잡한 팬들의 마음. 그렇지만 내 주인공을 세상의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한 이시현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전작 : [영웅의 발자취], [꿈꾸는 작사가].
이 작가는 꿈꾸는 작사가부터 봤지만 참~ 글 오글거리게 쓴다. 그리고 개연성도 조금만 찾아보면 여기저기 고장난 곳 투성이다. 그리고 개연성은 뒤로하고도 필력이 뭐라고 해야되나.. 좀 그렇다. 하여튼 꿈꾸는 작사가는 잔잔한 일상물처럼 포장할 수라도 있었지 이건 좀 재미가 없다.
어느 날 자신이 2회차임을 밝힌 1년차 여돌 전유민, 주인공은 여주인공의 1회차에서 있었던 사고와 비극적인 선택을 듣고 여주인공을 돕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유민에게 음방에서 큰 사고가 난다는 것을 전해듣고, 그 사건을 막게 되면서 셀럽이 됩니다. 이후로도 셀럽이 되어서 예능에도 나가고 앞으로 발생할 일들을 유민에게 들어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엔터물로서 꽤 괜찮은 아이돌물, 꽤 괜찮은 매니저물을 섞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읽으면서 업키걸이 계속 연상되었는데...
업키걸을 붕어빵으로 들자면 치즈 고구마 슈크림 팥 바나나크림맛 다양하게 사와서 골고루 즐기는 느낌이라면 2회차~ 는 호빵 딱 한 종류? 그것도 팥앙금이 좀 부족한 걸로요...
주인공이 유명해지고 그 영향으로 아이돌이 유명해지는 전개의 반복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나 예능 등 아이돌이 주가 되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아이돌들의 매력이 없다는 점
5명의 아이돌을 모두 조명하지 않고 여주인공 유민에게 거의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다른 멤버들은 캐릭터가 있긴 하지만 비중상 병풍에 가까웠다는 점 등 아이돌물로서는 마이너, 하위호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매니저물로서도 좀 너무 과했습니다. 아이돌 활동으로 유명해지는게 아니라 매니저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전부 캐리하는 모습이라고 할까요? 죽을 운명이었던 사람을 구해내고, 맡은 그룹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 미친듯이 뛰어다니고 하는건 좋은데 아이돌물에서 주인공만 너무 띄워주는 모양새가 되어서 좀 별로였습니다.
업키걸에선 주인공이 유명해 지더라도 아이돌물과의 밸런스를 망가뜨리지는 않았는데 2회차 아이돌은 매니저로서의 주인공이 훨씬 비중이 컸어요.
팬덤, 예능, sns, v앱, 유투브 언론 등 여러가지 소재를 사용했던 점은 자료조사가 충분히 되어있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회귀물로서 왜 회귀를 한 건지에 대한 의문과 나비효과에 대한 경계
발생할 예정이었던 사건을 막아도 다른 방식으로 되돌아올 수 있음을 알게 되고 그걸 막을 방법을 알아내려 하는 전개가 엔터물하고 섞이니 꽤 신선했습니다.
무력하고 열정도 없으며 담당 아이돌에 대한 애정이 없던 주인공이 유민이로 인해서 변하는 과정도 꽤 좋았구요.
하지만 주 연애라인도 유민, 아이돌물로서의 포커스도 유민, 주 갈등구조도 유민, 메인 스토리의 전개와 반전도 모두 유민
주인공이 연예계에서 성공하고 지지고 볶고 하는건 아무 장애 없이 순탄하고, 8~90%정도 되는 분량을 가지고 있으면서 글의 중심하고는 먼 곁다리에서 노는 이야기일 뿐이었어요. 차라리 여주인공 유민을 더 자주 활용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주인공의 여주인공에 대한 감정이 너무 과하다고 할까요?
2회차였다, 과거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 그리고 지금 미친듯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최고로 키워주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가 됐습니다만 여주의 감정변화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마치 주인공이 여주인공을 자살로 몰아갔던 것처럼 부채감을 가지고 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게 후반부에 설명이 되긴 하는데, 길어도 한두달 안에 나와야지 3~4편짜리 해결편을 위한 300편짜리 빌드업이라뇨....
좋은 반전이라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너무 떡밥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와 별개로 현재 회차의 과거시점이나 1회차의 에피소드를 간간이 보여주는데 글을 읽는데 활력소가 된 것 같습니다.
/ 아쉬운 결말 필력도 괜찮고 문장도 어디 모난데 없이 읽을만하고
나름 스토리도 괜찮긴 했는데..
글에 갈등구조가 없고, 무난하게 흐르면서 주인공과 유민의 썸-주인공이 혼자 다 해먹는 성공기-메인스토리 급발진
이런식으로 가니까 뭔가 허무하네요.
그리고 일부러 급식체, 아재개그 등 드립을 차용해서 아이돌들하고 티키타카 하는 장면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런 글에선 저런 말투를 써야 반응이 좋을거야~ 하고 일부러 넣은 것 같았어요 좀 과하게 자주 사용함
한 편, 한 에피소드의 기승전결이 흐릿해서 극적인 장면이어야 하는데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기도 하고? 뭔가 조금씩 다 아쉬웠어요.
그래도 아이돌 엔터물에서 회귀자의 조력자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신선하다고 생각하고, 읽어볼만은 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자 독자들도 끌어들일 수 있는 비벗 작가만의 매력이 있다. 근데 그게 장점이 될지는 모르겠다. 남자가 보기에는 오글거리고, 여자가 보기에는 남성중심적인 묘한 경계가 있다. 하지만 이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은 글 자체가 풍부하다는 것. 다양한 사회적 상식과 지식을 오묘한 밸런스로 섞어 넣는 특징이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파인애플 피자 같은 소설.
2023년 7월 25일 8:41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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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 LV.36 작성리뷰 (112)
다른 장르보단 연예물을 참 잘 쓴다고 생각합니다.
흘빛 LV.22 작성리뷰 (44)
고독한독서가 LV.23 작성리뷰 (44)
Not a drill LV.55 작성리뷰 (261)
그럭저럭 볼 만한 비벗표 회귀 연예계 물
한니발 LV.62 작성리뷰 (339)
볼때는 나쁘지않게 재밌게본거같은데 다시 볼 생각이 안들더라
이것도 몇번 다시본거지만
납골당 LV.220 작성리뷰 (4381)
주인공은 유민에게 음방에서 큰 사고가 난다는 것을 전해듣고, 그 사건을 막게 되면서 셀럽이 됩니다.
이후로도 셀럽이 되어서 예능에도 나가고 앞으로 발생할 일들을 유민에게 들어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엔터물로서
꽤 괜찮은 아이돌물, 꽤 괜찮은 매니저물을 섞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읽으면서 업키걸이 계속 연상되었는데...
업키걸을 붕어빵으로 들자면 치즈 고구마 슈크림 팥 바나나크림맛 다양하게 사와서 골고루 즐기는 느낌이라면
2회차~ 는 호빵 딱 한 종류? 그것도 팥앙금이 좀 부족한 걸로요...
주인공이 유명해지고 그 영향으로 아이돌이 유명해지는 전개의 반복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나 예능 등 아이돌이 주가 되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아이돌들의 매력이 없다는 점
5명의 아이돌을 모두 조명하지 않고 여주인공 유민에게 거의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다른 멤버들은 캐릭터가 있긴 하지만 비중상 병풍에 가까웠다는 점 등 아이돌물로서는 마이너, 하위호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매니저물로서도 좀 너무 과했습니다. 아이돌 활동으로 유명해지는게 아니라 매니저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전부 캐리하는 모습이라고 할까요? 죽을 운명이었던 사람을 구해내고, 맡은 그룹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 미친듯이 뛰어다니고 하는건 좋은데 아이돌물에서 주인공만 너무 띄워주는 모양새가 되어서 좀 별로였습니다.
업키걸에선 주인공이 유명해 지더라도 아이돌물과의 밸런스를 망가뜨리지는 않았는데 2회차 아이돌은 매니저로서의 주인공이 훨씬 비중이 컸어요.
팬덤, 예능, sns, v앱, 유투브 언론 등 여러가지 소재를 사용했던 점은 자료조사가 충분히 되어있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회귀물로서
왜 회귀를 한 건지에 대한 의문과 나비효과에 대한 경계
발생할 예정이었던 사건을 막아도 다른 방식으로 되돌아올 수 있음을 알게 되고 그걸 막을 방법을 알아내려 하는 전개가 엔터물하고 섞이니 꽤 신선했습니다.
무력하고 열정도 없으며 담당 아이돌에 대한 애정이 없던 주인공이 유민이로 인해서 변하는 과정도 꽤 좋았구요.
하지만 주 연애라인도 유민, 아이돌물로서의 포커스도 유민, 주 갈등구조도 유민, 메인 스토리의 전개와 반전도 모두 유민
주인공이 연예계에서 성공하고 지지고 볶고 하는건 아무 장애 없이 순탄하고, 8~90%정도 되는 분량을 가지고 있으면서 글의 중심하고는 먼 곁다리에서 노는 이야기일 뿐이었어요. 차라리 여주인공 유민을 더 자주 활용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주인공의 여주인공에 대한 감정이 너무 과하다고 할까요?
2회차였다, 과거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 그리고 지금 미친듯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최고로 키워주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가 됐습니다만 여주의 감정변화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마치 주인공이 여주인공을 자살로 몰아갔던 것처럼 부채감을 가지고 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게 후반부에 설명이 되긴 하는데, 길어도 한두달 안에 나와야지 3~4편짜리 해결편을 위한 300편짜리 빌드업이라뇨....
좋은 반전이라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너무 떡밥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와 별개로 현재 회차의 과거시점이나 1회차의 에피소드를 간간이 보여주는데 글을 읽는데 활력소가 된 것 같습니다.
/ 아쉬운 결말
필력도 괜찮고 문장도 어디 모난데 없이 읽을만하고
나름 스토리도 괜찮긴 했는데..
글에 갈등구조가 없고, 무난하게 흐르면서 주인공과 유민의 썸-주인공이 혼자 다 해먹는 성공기-메인스토리 급발진
이런식으로 가니까 뭔가 허무하네요.
그리고 일부러 급식체, 아재개그 등 드립을 차용해서 아이돌들하고 티키타카 하는 장면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런 글에선 저런 말투를 써야 반응이 좋을거야~ 하고 일부러 넣은 것 같았어요 좀 과하게 자주 사용함
한 편, 한 에피소드의 기승전결이 흐릿해서 극적인 장면이어야 하는데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기도 하고? 뭔가 조금씩 다 아쉬웠어요.
그래도 아이돌 엔터물에서 회귀자의 조력자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신선하다고 생각하고, 읽어볼만은 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수 LV.83 작성리뷰 (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