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가 익숙한데..’불안한 기분과 함께 한발한발 걸음을 옮기며 아버지께로 향했다. 어쩐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뒷모습에 어디서 봤지 하는 생각을 하며 그에게로 다가갔다. 분명 어디서 보긴 봤는데 뒷모습이어서 그런지 떠오르질 않았다. 황태자에게 가까지 다가가니 그가 갑자기 뒤를 돌며 나를 바라보았다.“...!”그의 얼굴을 보자 너무 놀란 나머지 그대로 굳어 버렸다. 여기서 보이면 안 되는 얼굴이 지금 내 눈앞에 있었다. 난 아무 말도 못하고 황태자와 아버지를 번갈아 가며 보았다. 익숙한 얼굴의 그는 놀란 나를 제쳐두고 싱긋 웃으며 말을 건넸다.“이타시안 제라피스라고 합니다. 만나 뵈어 영광입니다.”그는 내게 가까이 다가와 손을 들어 올리며 입을 맞췄다. 그리고 그때 난 직감적으로 느꼈다. 그가 이곳에 있을 한 달 동안 무척 피곤해질 것이란 것을.-폭군의 첫사랑이 되어버렸다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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