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한반도라면, 역시 선사시대임이 분명했다. 새삼 깨달은 사실에 가슴이 다시금 박동했다. 시간여행은 성공한 것이다! 흥분한 머리의 피가 끓어올랐다. 자연적인 번개만 봐도 신앙심을 품는 이 시대에 마법사는 얼마나 초월적으로 보일 것이며, 의례적인 주술밖에 없는 이 시대에 실체적인 마법은 얼마나 경이로워 보일 것인가?
본격 선사시대로 이동해서 신이 되는 소설 작가가 본격적으로 송과체유니버스를 만들려나 생각하게 만드는 글 소개글과는 다르게 과거로 이동한후에는 ㄹㅇ 개고생만 오지게 한다. 위대한 마법사앞에 엎드린 미천한 놈들한테 그냥 숭배받고 끝나나? 숭배받으면 책임을 져야지 이 소설은 바로 그 책임에대한 이야기다..
마법신으로 추앙받으며 떵떵거리며 꿀 빨려고 선사시대로 돌아갔는데, 생각대로 될 리가 있나? 데굴데굴 구르기만 하는데, 이 구르는 부분이 상당히 재미있다. 착각물의 느낌이 나기도. 자신보다 월등하게 강한 상대를 환영마법과 말빨, 순간의 기지로 어떻게든 찜쪄먹는 주인공...후반 이후 마법신으로서의 책임감을 짊어지고자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볼만하다.
검미성 소설 중 가장 재밌게 읽었다. 선사시대로 돌아가 마법사 신으로서 행세하려다 죽어라 구르는 초반부분은 정말 일품이었으나 뒤로 갈수록...특히 황제의 등장 이후로는 내가 기대했던 전개와 너무 달라서 재미도 업고 허무했다...취향을 제외하면 작품의 전체적인 기승전결이나 완성도는 높았던 것 같으나 후반부 전개가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3.5점 준다.
검미성 작가 본연의 감성이 살아있는 소설. 송과체에 집착하는 암울한 세계관과 '선'과 '대의'를 행하려 노력하지만 어딘가 비틀린 주인공 마찬가지로 비틀리거나 개성있는 등장인물들 마지막 결말부분의 허무주의 적이면서도 순환적인 결말과, 욕심과 허례허식을 버린 주인공의 모습은 인상적.
전체적인 퀄리티는 망겜성 같은 소설에 비하면 아쉽지만, 결말이 인상깊어서 후하게 점수를 줬다.
D4C서부 LV.18 작성리뷰 (10)
작가가 본격적으로 송과체유니버스를 만들려나 생각하게 만드는 글
소개글과는 다르게 과거로 이동한후에는 ㄹㅇ 개고생만 오지게 한다.
위대한 마법사앞에 엎드린 미천한 놈들한테 그냥 숭배받고 끝나나? 숭배받으면 책임을 져야지
이 소설은 바로 그 책임에대한 이야기다..
불라불라 LV.25 작성리뷰 (14)
호에엥 LV.30 작성리뷰 (46)
서리바람 LV.52 작성리뷰 (164)
처음부터 끝까지 생각하며 쓴 글임에 틀림없다.
편수가 많지 않으니 검미성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일독을 권한다.
집고블린 LV.16 작성리뷰 (20)
김채원 LV.26 작성리뷰 (49)
파비안 LV.33 작성리뷰 (87)
잡식성 LV.21 작성리뷰 (33)
그건 고구마가 선넘는거임.
개구리 LV.27 작성리뷰 (46)
무신론 LV.36 작성리뷰 (112)
HClO LV.21 작성리뷰 (38)
파인더 LV.36 작성리뷰 (121)
그래도 영계 뽕은 좋았다구
개별성 LV.16 작성리뷰 (17)
오깜 LV.21 작성리뷰 (35)
검미성 작가는 점점 잘써지는거 같다.
카버스 LV.14 작성리뷰 (18)
Not a drill LV.55 작성리뷰 (261)
0inch LV.15 작성리뷰 (18)
학신 LV.23 작성리뷰 (45)
진청룡견백호 LV.31 작성리뷰 (67)
그리고 너무 빨리 끝나는 감이 없잖아 있다. 그래도 좋은작품
아바다 LV.30 작성리뷰 (81)
단점은,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다는 점이려나...
참밥 LV.16 작성리뷰 (25)
도희 LV.31 작성리뷰 (77)
송
과
체
ㄹㄷㄷ LV.46 작성리뷰 (82)
송과체에 집착하는 암울한 세계관과
'선'과 '대의'를 행하려 노력하지만 어딘가 비틀린 주인공 마찬가지로 비틀리거나 개성있는 등장인물들
마지막 결말부분의 허무주의 적이면서도 순환적인 결말과, 욕심과 허례허식을 버린 주인공의 모습은 인상적.
전체적인 퀄리티는 망겜성 같은 소설에 비하면 아쉽지만, 결말이 인상깊어서 후하게 점수를 줬다.
로키 LV.18 작성리뷰 (30)
그래도 등용문 얘기로 용이 되었다고 속이는 장면은 백미였음